파리에서

반갑다! 내 노트북 Promenade Plantee 1

eunbee~ 2010. 7. 13. 17:50

 Viaduc des Arts & La Promenade Plantee 

예술의 하늘다리와 수목 산책로

 

 

며칠만에 만난 내 노트북이 참 반가워요.

그래서 파리에서는 사진한장 올리려면 3분가량의 느림보 거북이 걸음의 인터넷 속도가

나의 참을성을 시험하기에, 시험에 들기전에 빠른 인터넷천국 서울에서 포스팅을 합니다. 기회는 챤스~앗싸!

 

영화 '비포 선셋'의 배경이 된 프롬나드 플랑떼는 큰따님네 집 바로옆이랍니다.

내가 파리를 떠나기 전

제시와 셀린이 9년만에 만나 산책을 하던 곳을

따님과 나는 9일만에 만나 산책을 했습니다.

 

블친님들과 함께, 늦은 포스팅산책을 시작합니당~

함께 가시죠!!

 

 

바스띠유에서 시작되는 이곳 Promenade Plantee는 바스띠유에서 리옹역쪽으로 걸어가다가

아무곳에서나 올라가는 길이 눈에 뜨이면

예전 기찻길이었던 이 산책로로 연결됩니다.

맘에 드는 오르는 길을 선택해서 올라가세요.

다리아픈분은 에스컬레이터도 잘 찾아보면있을 거예요.

 

나는 바스티유에서 첫번째로 오르는 길을 택했습니다.

아치를 지나 산책로로 들어섰습니다.

얼마쯤 걸으니 또 아치가 있지요?

왜냐구요?

심심하지 않으려구요. 헤헤

 

 

이 산책로에서는 

책도 읽고요

수다도 늘어놓고요

사랑도 나눠요.

 

우리는 케익과 샌드위치를 먹었어요.ㅋㅋ

조기 조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반찬삼아....하하하

이럴때 낭만은 저리가라예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까짓 하늘정원 산책로에서야 뭐~~홍~홍~

 

 

예쁘죠?

큰따님은 이곳에 올 때마다 이 정원을 설계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요.

공간미술, 건축학, 조경학, 그리고 식물의 특성에 대해서 모조리 공부한 사람이 만들었나봐 라면서요.히~

 

 

 

주변 건물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연분홍장미~

조화로움처럼 아름다운 건 없죠?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모두모두 조화로워야 할텐데....

 

 

 

큰따님이 12구로 이사를 한 것이 벌써 10년이 되나봐요.

10년 전에는 나무도 이렇게 울창하지는 않았죠.

그 때는 이 기찻길 수목산책로가 조성된지 몇년 안된 때였으니까요.

그 때부터 이 산책로를 자주 거닐면서

참 많이도 좋아라했답니다.

 

 

요런 수도도 있어요.

 

 

이제 반쯤이나 온 것 같네요.

이곳에 올 때마다 '세상만사 뉘알랴~'하며 오수를 즐기는 철학자는

꼭 만나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반갑기까지 합니다. 하하

매번 같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난 아무나 보고 반가워하는 것이 탈이야. 그것도 저혼자서...ㅋㅋㅋ

 

이제 반을 왔으니 반은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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