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chon '10

여름마을에서 다시 시작하는 해변로 산책

eunbee~ 2010. 5. 17. 19:23

 7km 이상의 해변모래밭.

해변산책로와 자전거길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하루 날잡아 온종일을 걸어야 하는 아르카숑해변 산책로를 우리는 3km만 걷기로 해요.ㅠㅠ

앞 포스트에서 1km쯤 걸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ㅎㅎㅎ

 

 

걷다보면 만나는 이건물은 대학이에요. 보르도 대학,

이렇게 작은 규모의 대학이 해변에 있기에,

이곳에선 고기잡는 실기를 배우나? 아니면 굴 양식실기를 배울까? 궁금하더라구요.

옆에는 아쿠아리움이 있어요.

 

 

 이곳에서 조금 북쪽의 해변은 Plage d'Abatilles이며 윈드서핑을 즐기는 곳입니다.

우리는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걷다보면 배도 고파 오지요?

해변레스토랑들이 심심찮게 눈에 들어 오고,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군요.

점심을 먹기엔 아직 배가 안 고파요.

프랑스에서는 시간 맞추어 나가지 않으면 점심밥도 못 먹는 거 아시죠?

너무 일찍 나가도 헛탕. 너무 늦게 나가도 헛탕.

 

 

해변모래를 고르고 있네요.

청소도 하고 모래도 고르고.... 시청 공무원들은 청소하나는 정말 잘해요.

온 프랑스가...

그러나 서류업무나 민원업무는 영~ 잼병에 게으름에...

바보같아요. 하하하

우리나라가 그점에서는 최고!!!

 

 

이틀을 비가 와서 이렇게 바닷가를 걷기엔

차분하고 음울한 무드가 있어 좋았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해가 나면 나는대로 그냥 즐기면 돼요.

나는 이날 꽃무늬 우산을 들었습니다.^&^

 

 

다정한 가족이 오기에 사진기에 담느라 열~심히 눈을 대고...

찍고 나서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그들을 보니

어메? 우리 가족이야~

오홍?

아침은 각자가 해결하고

점심먹을 시간에 만나자 했는데, 약속장소로 오고 있나봐요.

 

우리는 이렇게 헤쳐모여 여행을 매일 합니다.

각자가 자기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할 기회를 서로가 배려?하며

타인을 침해하지 않는 거지요. 하하하

 

이날은 점심을 먹고-두끼 식사는 반드시 함께-

겨울마을을 돌아보기로 한 날입니다.

 

 

Plage d'Arcachon이구요.

우리는 그냥 가던 길 계속갑니다요~ㅎㅎ

남쪽으로 남쪽으로....

자전거도로로 걷지말고, 오른쪽 산책길로 걸어가세욤~ 왼쪽은 찻길이에요. 차조심!

 

 

걷다가 다리아프면 빨간벤치에 앉아 바다에 눈길을 던지고....

 

 

갈매기 노래도 듣고...

 

자전거 하이킹 하던 날 찍은 사진. 빈 자전거는 내가 타고 온 거네요.^^

 

Plage Eyrac이에요.

나는 떠나온 곳으로부터 3km쯤 산책한 이곳에서 그만 걷고!! 

 

나머지 산책로는 옆에 마련된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달리던 것으로

7km의 해변사색을 마감했습니다.

 

달리다가 세워 둔 자전거를 다시 타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Plage du Moulleau도 만나고

Plage  Pereire도 나와요.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두 해변이지요.

Plage = Beach 아시죠?

나만 몰랐을 거예요.

 

이제 그럴 듯한 자리를 골라잡고 앉아

그리운 사람을 불러보세요.

해일처럼 몰려올 숱한 시름을 파도에 헹구어 내시던가...ㅎㅎ

 

'Arcachon '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카숑 소묘  (0) 2010.05.20
아르카숑의 겨울마을  (0) 2010.05.19
갈매기랑 동무하고...  (0) 2010.05.16
잔잔한 바다위에 뭇배는 떠나가고...  (0) 2010.05.15
전시회 같은 아침시장  (0) 201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