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chon '10

소문난 굴 먹으러 Le Moulleau물로에 갔어요.

eunbee~ 2010. 5. 3. 14:05

 

 

푸른 하늘과 흰모래 빛나는 사구위의 사람들...

 

 

 

 

바다같기도, 거대한 호수같기도 한 바생다르카숑Bassin d'Arcachon에

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모래언덕 아래에있는

기념품 가게의 모습도 이렇게 자연친화적이죠.

 나무로 지은 작은가게들이 소박하고 정겹습니다. 주위와 잘 어우러져 전혀 거슬리지않네요.

 

 

화장실..그리고 고양이.

소나무밭 주차장을 조금 걸어가면 또 이런 화장실

 

 

저쪽에 있는 세모난 집도 화장실.ㅎㅎㅎ

조~기 친애하는 무슈께서는 뭐하는거얌? 소나무들이 보고 있구먼...ㅋㅋ

 

소나무숲 주차장에 주차해두었던 우리차를 데리고...

이제 호텔에 가서 샤워하고, 호텔주인이 말해준 레스토랑을 찾아 나설겁니다.

 

 

 

 Moulleau ~

아르카숑 센터빌에서 15km쯤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물로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 명성이 자자하다는 레스토랑이 있다하여 찾아갑니다.

바다 저쪽에 사구가 보이네요.^^

 

 

19세기 영국과의 한판 전쟁에서

이 고장을 지키기위해 사용되었던 대포의 포신이 아직도 이 해변을 지키고?^^있습니다.

보르도지방을 포함한 이곳 아키텐지방도 한 때는 영국의 통치하에 있던 영국령이기도 했었습니다.

 

 

바닷가 모래위에 누워 깔깔거리던 젊은이들이

이제 버스를 타러 가나봐요.

회전목마는 여기에서도 만날 수 있었어요.

프랑스 어딜가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관광지에는 제일 좋은 자리에

아름답게 장식된 회전목마가 꼭 있지요.

 

 

아르카숑은 굴 생산지로 유명하고

그 맛은 유럽전역에서 제일이라는 명성을 떨친다지요?

우리도 그 맛을 보기위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대서양으로 숨어버리려는 아폴론께서는

하루의 마지막 열정을 곳곳에 물들여 놓으며

 이제 냅튠의 품에서 포근히 쉬려나 봅니다. 하하하

 

 

 

 

 

 만조시간이 되어 바람이 세다고 실내에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식으로 화이트와인과 `명성도 드높은`^^ 굴을 주문하고

해가 모습을 숨기기전에 잡아두려고 잠시 나는....막샷을...^&^

은비가 내 굴접시에까지 눈독들이고 있을까봐...급하게...하하하

 

 

 

 사실은 굴을 맛 볼 설레임보다 이 황혼이

나를 더 가슴떨리게 합니다.ㅋㅋ

 

 

 `여기 사세요?'

`녜, 어디서 오셨수?'

'아주 먼 곳에서요. 먼먼 극동아시아 한국에서요.'

'아하~ 그옆 쟈뽕엔 가 본 적 있다우.'

 

대양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속에서 그는 무얼 낚고 있는걸까.

 

***굴 맛은 다음편에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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