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소년에게

eunbee~ 2010. 4. 19. 16:47

이런 사진이 참 좋아요.

물속 그림자 사진....ㅎㅎㅎ

 

 

 

엘레르 공원의 토요일은

행복한 가족들의 피크닉으로 더욱 화사했어요.

요즘 파리나 안토니는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공원이 북적댑니다.

 

 

가족들이 단란한 휴일을 보내는 모습들은 보기만해도 행복해집니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가에서

귀여운 남자어린이를 만났습니다.

 

내가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울 건너편에서 물장난치며 놀던

이름모를 소년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엄마 아빠께 물에 적신 풀꽃을 가져다 주느라 몇번이고 물가로 와 주는 바람에

나는 이렇게 막샷으로

내가 좋아하는 물그림자사진을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 소년에게 이 사진들을 선물합니다.

 

 

그건 그렇고.....

 

에구구구구구~~~~~

드골공항에서는 비행기들이 아직도 발이 묶여있답니다.

 

그래서!!!

우린 친퀘떼레고 뭐고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우 ㅠㅠ

기차도 없고....

그러니 계획 대폭수정하여

우리차로 움직여야할 판...ㅋㅋㅋ

 

아이슬랜드의 화산폭발이

천재지변 피해라는 걸 우리에게도 겪어 볼 기회를 선물했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도 만나며 살아야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지금 이시각엔 AI 기내에서

우리들의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있을 시각입니다. 눼~ 

이게 바로 천재지변???

 

삶속엔 무수한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 또한 잘 받아들이고 잘 넘어서고....

좋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며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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