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순 은비랑 걸어서 승마스쿨에 간 이후
날씨도 춥고 해서 은비는 엄마나 아빠차를 타고 갔지요.
오늘은 두 달만에 걸어서 승마스쿨에 가는 날입니다.
우리는 안토니가 너무너무 예쁘다는 얘기를 나누며 갔어요.
은비는 파리시내보다 안토니가 훨씬 좋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로 파리가 꼽혔다고 했더니
안토니를 와서 보면 모두 안토니가 더 예쁘다고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은비는 안토니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가요. ^o^ [요 이모티콘은 은비가 입력했어요]
은비는 포니랜드 정문으로 들어가서
말을 보살피고 승마준비를 한 후에
두 시부터 승마렛슨.
30분이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나는 산책길로......이렇게
산책길로 접어 들자, 저 켠 숲속에서 꼬맹이들이 조랑말을 타고
타그닥 타그닥.
오메~ 귀여운 것.
선생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이리달리고 저리 뛰고...
생글생글 거리는 입...
동그랗게 부릅뜬 눈..
가지가지 표정이 정말 귀엽습니다.
꼬마 어린이들이 승마를 하는 숲길에서 나와
승마장으로 갔어요
큰 언니들이 멋지게 승마를 하고 있더군요.
와~
얼마나 섹시한 자세로 멋스럽게 승마를 하던지...
확 반했습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승마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세상 동물중에 가장 섹시한 동물이 말이라고 늘 생각하지요.
그러니 그 섹시한 말을 아름다운 처녀들이 타고 달리니
얼마나 멋있겠어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요 말 엉덩이에는 클로버가 새겨졌네요. ㅎㅎ
카드놀이판에서 팔려왔나? 하하하
드디어 은비가 멋드러진 폼으로 등장합니다.
와~와~와~
관객들은 환호를 보냅니다.
그 관객은 오직 한사람 !! 은비메메 ㅋㅋㅋ
멋진 은비의 승마실력은 다음편에 기대하세용~
스타는 늘 제일 뒤에 나오잖아요. 호호
승마스쿨 옆에는 작은 호수가 있어요.
겨울날 얼어붙은 모습을 보았었는데, 어느새 물결은 보드랍게 반짝이고 있네요.
호숫가를 포니를 타고 거니는 꼬마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유~ 예쁘기도 하지.
낚시하는 아저씨
피크닉하는 가족들
수다쟁이 아줌마
그리고 한가롭게 수영하며 그림그리는 물오리들...
이곳이 바로 천국이네요.
승마장과 호수~ 잘 어울리는군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우.
다음 토요일에 또 올거예요. 매주 토요일은 승마렛슨날이거든요.
봄볕이 뜨거운 토요일 오후를 엘레르Heller공원에 있는 승마장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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