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에서 1유로짜리 버스를 타고 모나코엘 갔지요,
몬테카를로에 있는 그 유명한 카지노가 참 아름답더군요.
검은돈 숲에서 삐까번쩍 노는 사람들은 할짓 다 하면서
선량하고 욕심없는 우리더러는
왜 저렇게 하지말라는 건 많을까..
잘 꾸며진 정원과 우람하고 푸르게푸르게 하늘로 치솟은 나무는
지중해의 물빛만큼이나 가슴설레게 했습니다.
쇼핑센터도 눈부시게 휘황하고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그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조건속에서, 눈에 넣을만한 건물은 찾아내지 못했지요.
오로지 항구에 매여있는 호화로운 자가용 선박들이
소시민의 눈을 우롱하며...
이렇게 어글리하고 볼것없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작고 작은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위 사진은 일본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니스나 모나코에서는 일본인 단체관광객을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시시한 모나코를 실망하며 돌아보고
1원짜리 멋진 버스에 올라 다시 니스로 왔어요.
니스에서 모나코로 이어지는 해변도로는 죽여줍니다.
사진엔 못 담았지만...
못담은 게 아니라 포기했지요. ㅋㅋ
뭐 찍어봐야 사진속 풍경은 그 절경이 아닐테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