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짧은 이별을 위하여

eunbee~ 2009. 11. 23. 19:25

잘 지내고 있어야해~

가을아~

까망아~

콩이야~

뉘야~

그리고 애기들 두녀석 사랑이~

 

볕바른날 오두막 양지녘에서

강아지 가족들과 한참이나 놀았답니다.

까망이

나그네

사랑이 1

그리고 가을이랑 사랑이 2

 

오두막 아이돌 콩이는 또 외출중..ㅎㅎ

 

 

엄마(가을이)곁에서 사랑이 쌍둥이가 재롱부리는 걸

작은누나 뉘가 바라보네요.

가을이는 애기만 낳아놓고, 키우는 건, 몽땅 누나 뉘가 하더군요.

재우고 데리고 놀고... 

 

 

 

생후 10주

많이 컸지요?

다섯쌍둥이 중에 극성스럽고 잘 생기고 건강한 셋은 입양갔고

치이고 비실거리고 숫기없던  두녀석만 남겼더니 이렇게...

씩씩하고 똘똘하고 활발하게 크고있어요. 고마워라~

 

얼굴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그냥 "사랑"이라고

통합작명해 줬어요. 

정말정말 사랑스럽거든요.

 

 

 

이렇게 두 녀석이 으르렁거리면 

 

 

예쁜누나 뉘는

요렇게 달래고 타이르고...

 

 

 

양지바른 마른잔디위에서

사랑이 두 녀석은 개구장이로 뒹굴고 놀며

잘 자라고 있답니다.

 

"할머니 어여 갔다올테니 잘 크고 있어야 돼."

 

오두막 담장넘어 새로 이사온 멋진 사냥개와 눈이맞은 '가을'이는

매일 애기들은 버려두고...호시탐탐 데이트만.

건달같은 '콩'이삼촌은 만나면 깨물고 귀찮게 굴고

무심한 큰누나 '까망이'는 먹을 것만 빼앗아 먹는데

벨벳처럼 아름답게 潤氣나는 털을 가진 예쁜 '뉘Nuit' 누나는

'사랑'이 두 녀석을 잘 돌본답니다.

犬公들도 각각 個性과 性品이있어요.

 

몇달후에 만나면

사랑이 두녀석들은 총각이 되어 있을테죠.

강아지들의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니까요.ㅠㅠ

지금 모습대로 머무르면 좋으련만...

 요렇게 이쁘고 사랑스런 모습을 못봐서 어쩐대~~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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