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壁속의 세상

eunbee~ 2009. 4. 6. 18:04

벽속엔 무엇들이 숨쉬고 있을까?

작은 창은 마치 외눈박이의 그리움처럼

몰래 하늘 한자락을 훔쳐보고 있다.

 

긴~긴 가로등은

또 누굴 기다리는가?

혼자라는건 燈으로 자기를 밝혀도

그리운 그림자 숨기고 서 있음은 매한가지.

 

 

 안토니의 어느 골목길에서....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그리고 무언가를 궁금하게 하는... 벽.

 나는 이 벽에 부서지는 햇살과 오래 마주하고 있었다.

 저 작은 창문을 열고 누군가가 내게 손을 흔들어 주기를 기다리면서...

 

'파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와 아마  (0) 2009.04.08
작은...  (0) 2009.04.07
쏘Sceaux 공원 이야기  (0) 2009.04.06
parc de sceaux의 나무들  (0) 2009.04.04
쏘공원parc de sceaux의 나무  (0) 200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