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쏘Sceaux 공원 이야기

eunbee~ 2009. 4. 6. 17:48

 

파리에서 RER B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쏘 라는 메트로역에서 내리면, 넓디넓은 공원을 찾을 수 있다.

180 헥타르의 면적은 정말정말 넓다.

베르사이유 정원에 못지 않다는 이 공원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묘약을 지니고 있다.

옛궁도 있고, 조깅을 하다보면, 공원 귀퉁이에서 만나는 궁의 부속건물들도 심심찮게

숲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구성의 공간도 가꾸어 놓았다.

 

이 공원은 루이 뽀티에 Louis Potier라는 왕의 고문관이 1597년 처음으로 성을 건설하였던 자리며,

루이 14세의 총리이던 꼴베르 Jean Baptiste Colbert (1619-1683)가 1670년 영토를 사들이면서

성을 확장하였다.
끌로드 페로 Claude Perrault.  앙뜨완느 르뽀트르 Antoine Lepautre가 건축을, 
왕실 실내 장식가 샤를르 르 브룅 Charles Le Brun. 프랑스와 지하흐동 François Girardon이 장식을 맡고,
조각가 앙뜨완느 끄와스보Antoine Coysevox 가 조각을, 정원계획가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등 당대의

최고들에 의해서 루이14세 때의 총리 꼴베르의 야심찬 꿈을 이루어 놓은 성이었다.

 

세월이 흘러

귀족들의 성은 시민들의 공원과 박물관으로 바뀌고...

공원 꺄날에 내 그림자를 드리우고 거닐다 보면, 이런저런 조각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위의 조각품은 로마 여행시 보르게스 박물관에서 본 듯한 조각상.

아폴론에게 쫓기어 달아나던 다프네가 월계수나무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깃든 그 조각상을 닮았는데...

맞남?

아니면 말고...ㅎㅎㅎ

 

         멀리 뒷손잡고 혼자 걷는 내 작은 따님.

         어째 외로워 보인다.

         엄마랑 함께 이건만....

         이렇게 인생은 늘 외로운거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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