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있는 큰따님이 오늘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 당도하니 새벽이 아직 머물고 있는 시각.
6시 30분에 이어폰 꽂고 창밖을 보며, 서울과 전화회의?를 하는 보스?-법인장-를 내팽개치고
신나는 음악을 귀청이 떨어져라 듣고 있다고 메일에 썼다.
화상회의를 하는가 했더니, 전화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있나보다.
큰따님이 하는 말 '그런데 내가 새삼스레 놀란건데, 이렇게 이른 시각에도 파리 지하철에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
서울 사람이나 파리 사람이나, 먹고 살기엔 그처럼 힘든건 마찬가지.
모두들 새벽 별 보기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오늘 이 작은 도시중에서도 동쪽에 한갓지게 모여사는 쾌적한 아파트가 속한
동사무소를 찾느라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찾았다.
주소 이전인지 전입신고인지...그런걸 마치고
또 걸었다.
은행 찾아 삼만리...
강마을 촌구석에 살던 사람 농협밖에 없어서, 농협 거래를 터 놨더니,
이제는 별 쓰임새가 없어, 다시 나의 주거래 은행을 찾아 보려구...
걷고 보니, 뭐 별로 큰도시가 아니라서, 고기고기에 고만고만하니 사이좋에 붙어있었다.
아이구~ 반가워라. 고마워라.
그래도 이 작은 도시의 동쪽 구석을 몇시간을 걸어 다닌거다.
하루종일 종종걸음에 다리가 아프다.
무릎 관절도 말썽인데....
그리하야~ 오늘은 파리에서, 충주에서, 우리 모녀는
적잖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ㅋㅋㅋ. -내가 원래 엄살이 좀~ 강한 듯~함-
자~앙~하다.
우리 모녀 힘들었겠쥬? 흐흐흐~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