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08

뉴질랜드의 피요르

eunbee~ 2008. 9. 27. 16:29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남섬 6번고속도로를 달려 내려와서 94번도로로 꺾어 들어 왔다. 그림같은 호수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

절벽 높이엔 무지개가 걸리고, 길게 길게 떨어지는 폭포들은 만년설이 흘리는 눈물처럼 애처롭다.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입구를 들어 서면, 테아나우 다운스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곳의

크루즈 터미널은 아담하고 깨끗하며, 크루즈를 할때 우리는 점심을 선상에서 먹었다. 남반구에 있는 최대의

피요르를 바라보며 갖는 런치타임은 그런대로 분위기가 있었다.

우리는 프라이드 옵 밀포드 라는 이름의 배를 탔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피요르. 안내방송은 영어 다음에 한국어로.... 기분 좋다.

 

 

 

 

 

  가느다란 빗줄기 속에서 오수를 즐기는 물개. 제임스 쿡 선장도 모르고 지나쳤다는 밀포드 사운드.

 

 

 

 한시간 정도, 데크에서 바람에 날려 가 버릴 것 같은 강풍과 씨름하며 웅장한 경관을 보노라니,

우리의 크루즈는 태즈만 해Tasman Sea까지 나갔다가 다시 떠난 곳으로 돌아 온다. 1시간 40여분의 여행이었다.

떠났던 항구로 다시 돌아오니, U자형 피요르가 아름다운 곡선으로 요염하게 우릴 반긴다.

 

 

 

              심술쟁이 선장은 폭포아래까지 배를 몰아, 갑판위에 있던 나는 물을 함빡 뒤집어 썼다.

              이곳을 보며, 자꾸만 노르웨이와 비교가 되어, 심심하고 별 큰 감동이 없었다.

              좋은 건, 나중에 겪어야 해.^^   아껴 두었다가~~ 호홋

              그래도, 여기도 좋아. 여기는 여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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