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얄궂은...

eunbee~ 2008. 9. 8. 16:51

얄궂은 인생..

뭐 이렇게 말할 것까지는 없지만서두...

벼르는 제사엔 물도 못 떠 놓는다는 말이 있던가?

 

내가 며칠전 포스팅한 것에

이번 여행을 가면 룸메이트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기우릴 것이며

그의 인생에도 잠시 뛰어 들어, 사람 살이를 더듬어 볼 야무진 생각을

하고 있노라고 써 놨는데....

에구구~ 누군가가 눈치 챘나벼.~

 

여행사에서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다.

방짝꿍이 없으니, 혼자서 편안하게 독방 쓰면서 여행 잘 하고 오세요~

깨몽이닷!    퍽!!! /나가 떨어지는 소리/   푸하하하하~

음메~~어쩐댜~

일생일대의 야무진 맘을 한번 먹어 봤구먼.

얄궂은 운명~ 고렇게 맹랑했던 내 맘을 끝내 못받쳐 주는군.크~윽~

 

그냥 해 오던대로...

사람 자세히 살피는거 잼병인 내가

뭘~ 관심을 가져 본다고, 수선떨다가 엉뚱한 사건 터뜨릴까봐

그냥 해 오던대로 하라고

독방 신세인가 보다. 하하하하

걍~ 그전처럼 예의지키고, 이해하면서, 적당하게 알맞은 관계유지線上에서

잘 지낼거라고 맘 먹을 걸...

오래된 나만의 패~애~션~ G선상의 아리아로....ㅋㅋ

괜시리 남의 인생 넘보려는 꿈꾸다가 헛탕쳤다. 켁!

 

잘 됐다.

공짜로 독방쓰라 하니, 그 을매나 신나는 로또당첨이냐.

그런데... 참 얄궂게도 자꾸만 오헨리 단편이...생각난다.  쬐께 허전해 옴시롱...

 

                                 누구 것인줄도 모르고 주워 온 사진. 어쩌면 내 꼬라지 같아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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