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그리운 것들

eunbee~ 2008. 5. 14. 03:31

깊은 밤.

구름속을 흐르던 반달은 산을 넘었다.

먼 도시의 불빛이 반사된 붉은 하늘 구름.

무거운  어둠을 안고있는  강물.

 

이 밤

그리운 것들.

 

너무 이른 새벽,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잠깨우는 새.

안토니의 레지덩스residence 정원을 울리는 휘파람새.

 

은비의 이가는 소리,

 

여명속에 떠 있는 잔다르크 거리의 가로등.

 

작은사위의 경쾌한 휘파람이 섞인 커피냄새.

 

작은 따님의 흐느적대는 잠옷.

 

끼긱끼기긱  힘든 소리내며 올라가는 은비방의 창문 가리개.

 

조용하게 다가오는 어둠속 꺄비의 걸음걸이.

보드라운 털의 감촉.

 

 

파리통신 블로거의 쏘Sceaux 공원 사진을 보며,

이밤, 그리운 것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가고 싶다......

 

 은비랑 함께 노닐던 쏘 공원   Parc du Sceaux

 

'내마음의 편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수요일에  (0) 2008.05.28
  (0) 2008.05.26
자운영 가득심고..  (0) 2008.04.23
봄 편지 같은....  (0) 2008.04.20
세미원 나들이  (0) 200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