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2시 46분에 만난 복잡하기 그지없는 네거리를 건너 마주한 정겹게 옹크리고 앉은 옛 풍경 오호, 반가워 참 반가워 나 어릴 적 내 고향 이야기 옹색하여 더욱 따스해라 어제 오후 두 시 지나 만난 풍경너머엔 엄마가 웃고 있었다. 내 놀던 옛 동네, 옛 시절을 데려다 두었군. 그러고 보니 내 엄마 생신 하루 뒷날이었네 오호~~ ' 故鄕은 늘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 하여 좋다 ' 이형기 님의 詩《 들길 》 첫 연 몇 구절도 생각나는... 그 순간, 저 풍경. 일상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