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새벽 아들과 나는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게 된 것이 기뻐서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폴짝거렸다. (며느님 깰까 봐 소리는 살금살금) 경기가 시작될 때 내 말은 "경기에 저도 좋아. 내가 쏘니의 엄마라면 경기에 참여하는 거 반대야." 그러더니... 어려운 경기에 이기고 16강행 티켓이 눈앞에 놓이니, 기쁨은 어이해 그리도 크던지. 12월 3일 토요일이 생일이라고 목요일부터 아들네로 가서 2박 3일 생일파티를 하던 우리들은 3일 첫새벽에 받아 내 생일 선물이 된, 2022년 월드컵 16강 진출! 의 기쁨으로 정점을 찍었다. 쏘니의 검은 마스크와 불편했던 주장 완장, 잊지 않을 거야. 8강 진출은 그만두게 되어 다행이야. 몸도 쉬어야지. 선수 모두들, 마음들도 편히 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