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8 [ 古寺 ] - 조 지 훈 - 木魚를 두드리다 졸음에 겨워 고오운 상좌아이도 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西域 萬里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 오늘이 동안거 입제날 심신 다듬습니다.^^ - 게으르지 말자 - 세상사 모두 어여삐 보자 *** 내 집에 온지 어언 4주 째 눈부신 노을 아래 낙엽이 지고 있네 일상 2022.11.08
가을이 가을을 펼쳐두고 있었네 봄에 떠나 가을에 돌아오니 내 따사로운 둥지 곁엔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가을이 가을을 피워두고 날 기다리고 있었네. 창밖 작은 정원의 오늘 오후 *소월 에서 일상 2022.10.24
Parc de Sceaux의 토요일 2022. 10. 08 까날 옥타곤에 낚싯대 드리워 두고, 마냥 무심한 젊은이의 여유 아빠 기타 연주를 응원하는 꼬마의 귀여운 몸짓 결혼 기념사진 찍느라 즐거운 두 커플 가족은 이채로운 패션쇼 노천카페에 앉아 쇼콜라 쇼, 에스프레소, 즐기며 눈 호강하는 우리 시선이 닿는 곳은 "엄마, 하늘과 구름 실컷 봐 둬~ 한국 가면 그리울 거야." 그리고 언제나 그곳에 가서 앉는 호두나무 곁 벤치에서... 시월의 멋진 가을 풍경 속에 잠겨 레바논 음악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 올가을 우리들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를 이렇게. 먹을 수 없는 호두 몇 알 주워 깔끔하게 씻어서 손 크림으로 윤기 내어 가방에 넣었다. Sceaux에서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