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고는 하지만 내 기분이나 주위의(사회적) 여건은
오리무중 우왕좌왕 탄식과 험구 비방과 헛소문으로
온 나라가... 슬프다.
그런 상황을 엿보다가 틈틈이 그 꼬라지들에서
멀어지기, 멀리하기로 했다.
해서
내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 스스로를 달래고 정화시키며 살았다.
옛날 옛적 읽었음직한 까뮈의 '페스트'를,
단행본이던 것을 두 권으로 재출간한
팀 마샬의 '지리의 힘 1'을 읽었고,
며칠 전부터는 이제야^^ 읽는 김훈의
'칼의 노래'에 재미 들려,
작가 특유의 美文을 감탄하며 즐거이 읽고 있다.
한 문장이 여남은 음절 또는 스무 음절쯤으로 쓰이다 보니
읽기 쉽고, 익숙하고 친근한 어휘가 주는 정겨움(?)이
페이지 넘김의 속도를 보태니,
읽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ㅎ
각설하고
암튼 난 <칼의 노래>를 이제사 읽는다.
이 포스트의 *제목이 김훈 님의 이 책에서
빌려왔음을...ㅎㅎ
![](https://blog.kakaocdn.net/dn/WKNQr/btsLHnoSsMH/bek66NFPRVJUtkrAYdace1/tfile.jpg)
오늘 독서 중, 창 밖을 바라보니
한겨울 오후 네 시 무렵의 먼 풍경은
'차고 푸른 해거름'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cxKQAE/btsLIeEMNLA/p6QxaO27o7GPYmVnkgbHS0/tfile.jpg)
계획대로 하루 분량 100 페이지쯤 읽고
책을 덮었다.
앞으로 이틀 후엔 완독 ^^
'차고 푸른 해거름'에 집으로 오는 길.
***
- 그리고
그간 세상과 담쌓기 위해 누리고 즐긴
나의 놀이 목록-
[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 작은 아씨들 (1998년 개봉작)
루이자 메이 올컷
-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 Gangs of New York
허버트 애즈버리 (역사소설)
- 향수 ㆍ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 여덟 개의 山
파올로 코네티
( 아들이 권해 준 ♡♡♡)
[ 전기 영화 ]
- 끌레망소, 사랑의 힘
조르주 클레망소 회고록
- 길 위에 金大中
-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 고흐, 영원의 문에서
[ 오페라 감상 ] TV에서
- 피가로의 결혼 (2022년 공연작)
W. A. Mozart
Opera 'Le nozzle di Figaro' K.492
지휘 ; Massimo Zanetti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출 ; 장서문
# 오페라의 정점의 극대화를 위한 연출
콘서트형식으로 진행되는 '콘서트 오페라'
# TV 관람 장점 ; 유수의 오페라극장과
국내 국립극장에서 볼 때 보다 인물과
내용을 보다 깊게 정확히 알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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