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귀향

eunbee~ 2023. 9. 18. 17:33


[ 굿모닝 마더!!! 간밤에 고향집 꿈꾸셨남??*^^*
준비 잘해서 조심히 오셔~~~ ]
오늘 아침, 아들이가 보낸 카톡^^

북쪽, 파리 샤를르 드골 방향 하늘.

이른 아침엔 비행운으로
가로 세로 비껴... 정신 어지러운
하얀 선들로 바쁜 하늘이
지금은 고요롭군.

[ 2023. 02. 03  금  맑음
   뉴스에서 보잉 747의 단종 소식을 듣는데
왜 서운해졌을까?  내가?
그 많은 시간 동안 나의 해외로의 나들이 때
보잉 747이라는 기종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일까?
'서운한 마음'이 많아지는 건 또 왜일까!

보잉 747 제조회사에서 마지막 비행기(화물기)
를 인도 후, 고별 비행을 할 때
하늘에 747글자를 넣은 크라운
(하늘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었던 보잉 747)
을 새기며 비행 시작. 단종 퍼포먼스.

태어난 건 반드시 사라진다. ]

오늘 침상에서
내 다이어리를 뒤적이다가
발견된 노트.^^

나는 금일 저녁에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하는 여객기도 보잉 747이다.
777에도 자리가 있건만 요금 더 내야하는
747을 선택한 건 우연이 아니었군.^^


배웅

저녁마다 정원 산책길에서
굳이 불러내어 만나보던 냥이.
어릴 적 사진부터 무던히도
많이 찍힌 예쁜 냥이.
은비네 가족 모두에게 기쁨인 냥이

저렇게 배웅을 하네.
" Au Revoir 오 흐부아흐~~~"

"Sceaux도 오 흐부아~~~"

난 열한 시간 후 즈음엔
아들이 기다리는 대한민국을
향해 이륙한다!
기쁜 마음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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