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네 거실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
건너편 아파트 8층 높이까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우람한 티욜이 세 그루 서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이 집 거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더니, 잎이 무성해지며
손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로 다가선 느낌에
울창한 숲을 보는 기분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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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끝무렵, 창밖을 내려다보다가
'저 보리수나무 아래서 책이나 읽어야겠다'며
정원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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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욜아래 벤치에 앉으니 등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다.
햇볕은 따끈따끈 따가운데...
이곳 봄날씨의 특징이지.
책 읽다가 하늘 보다가 꽃 보다가
정원 한 바퀴 돌며 母子의 산책모습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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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5월 24일 사진)
유월로 넘어서며 티욜은 꽃을 피우기에 한창 바쁜 중.
나무아래 서면 달콤한 향기에 취해 흐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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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Tilleul이라 부르는 보리수나무는
우리나라에선 '피나무'라 부른다지.
유럽에서 Tiliacordata라 불리며, 가로수로 흔히 쓰인단다.
창밖 보리수나무를 바라보며
슈베르트 가곡 '보리수'를 자꾸만 입에 올리는데
그 보리수가 저 보리수가 맞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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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애가 시내 나가며
"오후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온다는데, 테니스경기에 지장 없겠지?" 하더구먼
날씨가 아직은 너무나 멀쩡하다.
조코비치 선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결승전이 몇 분 후면 시작된다.
조코비치 응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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