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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의 마들렌처럼
내겐 천궁이란 다른 이름의 나의 마들렌이 있다.
오늘 그 숲을 찾아 오후 한나절을 보냈다.
황지우의 시집을 안고 가서
시인의 언어들과 노닐기도 하며
나의 마들렌이 가져다 주는 예쁘고 그리운 날들의
회상에 젖어, 한나절이 짧았다.
저 수풀 속 어드메 쯤에서 내 옛날 흩어진
이야기 한자락 바람에 묻어 올 듯도 하여...
💃💃💃
아, 의식의 흐름이라니!
몽상이래도 좋고
몽환이라도 이쁜... 행복한...
나의 마들렌 수풀 속에서.
***
2022. 05. 03.
저녁놀 고운 시각에
적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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