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크루즈'13

에게해의 저녁해

eunbee~ 2016. 10. 15. 02:35

 

 

 

 

 

 

세계적인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89세 사진)는 그리스 군부독재에 항거한 자유의 투사, 행동하는 음악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그의 뛰어난 음악성은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영화 <희랍인 조르바>, <죽어도 좋아> 등의 주제곡으로 이미 알고 있습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2차대전 때 그리스 침공 나치와 싸운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청년 전사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심을 그린 것이지요. 자유를 위한 그의 음악은 그리스 군사정권(1967-1974) 시절 결국 금지곡이 되었고 마침내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이에 당시의 저명한 음악인 쇼스타코비치, 레너드 번스타인, 해리 벨라폰테 등의 구명운동으로 1970년 석방되어 파리로 망명했습니다. 미키스의 노래를 전위적인 그리스 가수 마리아 파란투리(Maria Farantouri)가 세계 각지를 순회하면서 열심히 불러 그리스의 실상을 알렸답니다. 아래 그녀의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네>의 링크 동영상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