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은방울꽃 선물하는 날

eunbee~ 2017. 4. 30. 23:29

 

 

 

오월 첫날 프랑스 거리 곳곳에는 Muguet가 등장해요.

꽃집은 물론 마트에도 거리 가판대에도,

상인도 알바학생들도

모두 뮈게를 진열해두고 꽃을 팔아요.

 

뮈게의 꽃말이 이나라에선

'Je porte bonheur, 행운을 가져와요'랍니다.

웨딩부케로도 사용되고, 향수 샤넬 No.5의 주원료라지요.

그러나 위험한 독을 가지고 있답니다.

 

노동절이기도 한 오월 첫날

서로서로에게 행운을 선물해요.

 

은비메메도 꽃집에 가서 muguet 두 포트 샀어요.

행운이 필요한 두 집에 주려고...ㅎ

가구당 하나씩 단체로 받는 오월의 은방울꽃이 되겠어요.

여리여리한 꽃나무 3포기 든 작은 화분 하나에 7.95유로.

개인마다 주기엔... 낭비.ㅎㅎ

 

거리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오월 초하루의 은방울꽃 가판대...

왠지 마냥 행복한 풍경으로 마음에 담겨요.

 

이네들의 오랜 풍습

차암 아름다웁지요.^^

'파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 햇살, 바람 그리고...  (0) 2017.05.14
영화 속으로   (0) 2017.05.02
추워요~  (0) 2017.04.28
이 봄도 마로니에는  (0) 2017.04.20
한가한 오후   (0) 20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