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Under The Same Moon(La Misma Luna)

eunbee~ 2017. 3. 23. 08:10

 

POSTER

 

 

곤히 잘 잔 잠에서 깨어난다. 

내일이 왔나 보다.

그러나...

좀 뭔가 이상해~??

정신 가다듬고 보니, 아직 오늘이네.ㅋ

남은 오늘을 채우기 위해 영화를 연다.

 

*

 

La Misma Luna

 

"엄마가 보고플땐 달을 봐.

같은 달을 보고있는 우리는 함께 있는거야."

 

아빠의 얼굴은 아예 본 적도 없는 아홉 살 카를리토스,

아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미국으로 밀입국하여

불법체류자로 남의 집 살이하는 엄마,

 애틋하게 그리운 모자는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에

공중전화를 이용한 짧은 통화로 그리움을 달랜다.

 

그러기를 어언 4년,

소년을 돌보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영특한 카를리토스가 엄마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멕시코 국경의 작은 마을에서 LA까지, 엿새 동안의 고난의 여정.

다음 일요일이 오기전에 엄마를 찾아야 한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전화를 하는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하기 위해.

 

'빨래방, 파티용품판매점, 버스정류소, 도미노 핏자집이 보이고

벽화가 그려진 길에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엄마를 찾을 수 있는 단서다.

 

천신만고끝에

엄마와 만나는 아홉 살 소년.

 

험한 세상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아름다웠다.

여성 감독답게, 곳곳에 숨겨둔 따뜻한 인간애와

희망을 말하는 산뜻하고 따스한 영화. 

 

난민문제로 시끄러운 지구별

 고난에 처한 난민과 이민자의 현실을 생각하니

영화가 영화로만 보여지지 않는다.

 

*

 

잠깐의 낮잠에서 깨어나 뒤적뒤적..

좋은 영화 만났다.

1주일 전쯤에 임시저장고에 넣어두었던 것

이제 꺼낸다.ㅋㅋ

 

 

 

 

 

'영화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엔 포스터가..  (0) 2017.04.21
파리 5구의 여인  (0) 2017.03.25
MOONLIGHT  (0) 2017.02.28
단지 세상의 끝  (0) 2017.02.02
파리 주뗌무  (0) 201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