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파크에서
2016.01.18(월) ~ 31(일)
개막 첫날 로드 레이버 아레나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 정현(랭킹 51)과 조코비치(랭킹 1)의
게임을 라이브 중계로 보았어요.
운동경기를 관전하는 동안은 간접 에너지 충전, 직접 엔돌핀 보충의 시간.ㅎ
오늘 한국시간 오후 1시 경부터 위성중계한 정현 선수의 경기를 옮겨 봅니다.
정현 선수(1996. 5. 19. 19세)는 세계랭킹 1위인 죠코비치(Novak Djokovic1987. 5. 22. 28세, 세르비아)와
1라운드에서 만나, 훌륭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서비스가 약세이고, 백핸드가 강하다지요.
그러나 그의 스트록은 조코비치와 대등했으며, 렐리에서는 밀리지 않았어요.
스물세 번(정확지 않으나 그 어름)의 긴긴 렐리가 펼쳐지기도 했다우. 얼마나 장하던지..ㅎ
신장이 조코비치보다 5cm 작을 뿐, 몸무게도 비슷하여 시각적으로도 밀리지 않는 체구의 믿음직스러움.ㅎ
조코비치는 위에서 보여지듯 최근 1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을 뿐아니라
본 대회 우승을 5회를 기록한. 최강 전력의 선수.ㅎ
조코비치의 경기를 보면서 내가 그를 응원하지 않은 (아마도)최초의 경기관전이 된 것 같아욤~ㅋ
스포츠 관전은 애국심 함양의 가장 효과적인 매개가 아닐런지요.
현장중계가 아닌 위성중계이니, 다른 코트의 경기를 마치고 이리로 왔어요.
이미 게임 스코어 2 : 2였더라구요. 각기 자기 서비스게임을 공평히 지켜내었나 보아요.
정헌 선수 '할만 한 걸?' 이랬을 것 같죠? ㅎ
그러나 상대는 조코비치~
정현의 서비스가 약하다는 점을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언급했답니다.
그러나 정현선수가 에이스를 냈거든요.
죠코비치 '오호? 제법 쎈 걸?' 요런 표정이죠?ㅎㅎ
그러나 상대는 서브에이스를 아홉개(? 아마도)나 날렸어욤~ 에잇!!
정현 선수, 서비스를 강화 강화 강화해야 되어욤. 명심!!! ㅋㅋ
열아홉 약관의 정현 선수도 조코비치만큼의 경력과 경험을 쌓으면
저러한 레코드 쌓을 수 있어요. 믿쑵니다!!!
'아~ 고지가 속눈썹 아래로구나...' 요런 생각 일테죠?
정현 선수의 서비스 폼,
셋트스코어 2 : 0, 세번째 셋트(5:3에서) 아홉번째 게임15 : 40, 서비스는 정현선수,
eunbee의 기도는 '게임스코어 5:5까지 밀고 가자!!!'였다우. 저 시점에서.캬~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조코비치는 쉽게 점수를 만회하지요.
그러나 정현선수의 강한 스트록과 안정되게 렐리를 이어나가는 침착함은
어찌나 기특하고 희망적인지... 앞날이 보여요. ^*^
" 기다려, 조코비치. 정현 선수의 내일들을."
게임도중 정현선수의 날카로운 샷에 한 방 먹으면, 손바닥으로 라켓을 가볍게 두드려
정현의 멋진 경기내용을 응원도 하는, 코트의 신사 조코비치.
내가 테니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러한 선수들의 매너도 한몫 한다우.
경기는 막바지, 스코어 좀 보세요. ㅠㅠ
조코비치 '이 서브, 에이스로 날리면 메치포인트잖아?' 그러겠죠?
정현 선수 '아~ 이것만으로 만족해야 겠군.'이럴까요?
이렇게 경기는 끝나고,
정현 선수는 랭킹 1위를 맞이해서, 경험하고 터득하고 용기를 얻게 된 계기가
승리한 것 못잖게 소중스럽겠지요. 애초에 승산을 점친 건 아닐테니까요.
관전한 테니스 왕팬 eunbee를 만족시킨 정현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첫날, 조코비치 64강 진출.
조코비치의 '2016 호주 오픈 테니스 우승'의 길고 긴 여정이 남았습니다.
더불어, 테니스와 함께 할 내 즐거운 날들도 남았습니다. ㅎㅎ
참고로 :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128 draws,
1라운드 승자 64, 2라운드 32, 3라운드 16
그리고 8강, 4강, 결승.
tv 채널 61, jtbc3는 대회 마지막까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기를 앙망하나이다.
멋졌어요. 정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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