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 만들어 마시기
프랑스 사람들 조차도 그 레시피가 가지각색이라는 뱅쇼 만들기,
우리집 파리가족들과 내가 만들어 마시는 레시피를 올려 보아요.
<은비엄니 뱅쇼>
와인 한 병에
오렌지 한 개
정향 15알 정도
아니스 에뚜왈레 서너 개(별처럼 생긴 씨앗? 없으면 말고)
계피 넉넉히
설탕이나 꿀 약간
<은비 이모>
와인 한 병
오렌지 한 개
레몬 반 개
정향 조금.ㅎ
계피 많이~ ㅋ
설탕이나 꿀 약간
<내 뱅쇼>
와인 200ml에
레몬 원으로 얇게 저민 것 두 조각(1/4개)
정향 5알 정도
계피 네 조각 정도
***
[내 뱅쇼 레시피]
뭉근한 불에서 5분쯤 지나면 김이 모락모락~
처음부터 뚜껑은 덮지 않아요.
김이 잠시 간질거리다가 공기방울이 튀어오르기 시작.
공기방울이 튀어오르는 건 끓기 시작한다는 신호.
그러기를 7분 쯤(부글거리며 끓으면 낭패, 살곰살곰 간질거리며 보글거릴 것)
오래 끓으면 떫은 맛이 난다우. 레몬을 넣었을 경우는 더욱 심하게 시고 떫어지니 주의.
200ml의 와인이 팍~ 줄어서 150쯤 되지요.ㅋ
쉬운 듯해도 까다롭고, 정해진 레시피는 없으니 입맛에 맞게 제조하면 되어요.
내것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오렌지 생략 레몬을 넣는데, 은비엄니는 설탕이나 꿀 반드시.ㅎ
파리 카페에서 마시는 뱅쇼에는 오렌지를 넣어서 달콤해요.
나는 시고 상큼한 맛이 좋으니....ㅎ
***
<아들의 뱅쇼 팁>
* 저렴한 와인을 선택할 것 (어차피 가미하고 재료 섞어 다시 만드는 것이니 굳이 좋은 와인 아니어도..)
* 무거운 맛을 즐기려면 탄닌이 많이 포함된 까베르네 쇼비뇽이 좋다네요. 포도 껍질이 두껍고 탄닌함량이 커서
남성적인 무게가 있다고 해요.(와인가격은 이마트가 가장 착하답니다.)
* 뱅쇼는 자기 취향에 맞게 마시는 것이고, 프랑스는 대부분 오렌지(과일을 많이 넣지 않고)를 넣고
각종 향신재료를 넣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 있다고 하구요.
점심 식사 함께 한 후에 이마트에 가서 칠레산 싸구려 와인과 독일 글루바인 한 병 사서
엄마에게 선물하고 가네요.ㅎㅎㅎ
점심 식사 중 뱅쇼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나? ㅋ
* 여름엔 어니언 와인 권해드려요.
양파 썰어 와인에 담구어 냉장고에서 1주일 후에 마시고, 먹으면 좋아요.
내가 주로 사용하는 캘리포니아 레드(1.5L 11800원)
아들이 안겨 주고 간
칠레산 까베르네 쇼비뇽('G7' 라벨. 6900원)과 슈테른탈러 글루바인(9800원).
시판되는 글루바인은 70도C 정도로 덥혀 마시면 간단하고 좋으나
아들은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을 권했어요.
슈테른탈러 글루바인은 달콤하고 산뜻한 가벼운 맛이 납니다.
번거로우면 시판 글루바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해요.
가격은 모두 거기서 거기.
내가 끓이는 200ml의 뱅쇼 재료. (끓이기 시작과 걸러낸 후)
오늘 저녁 내 뱅쇼~ ^^
오렌지(프랑스에선 오렌지)또는 귤, 레몬(프랑스에선 레몬 넣지 않는 편)
정향, 그리고 계피(파리 가족들은 계피를 좀 더 많이 넣음)
참고로 두 잔 용 (400ml 끓이기) 재료 분량.
비니미니 할부지 할머님을 위한.^^
오렌지가 없으면 귤이라도 좋답니다.ㅎ
내 경우 사양하지만...ㅋ
뱅쇼 마시고
따스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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