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짱!"
아침부터 다림질 하던 은비엄니, 방금 침대에서 빠져나온 낭군을 부른다.
"모든 천은 평면이라메? 그런가 한 번 다려 보셔"
아무말없이 다림판 앞으로 온 낭군, 다리미 건내받고
아내의 스커트를 다린다.
"옷들이 모두 입체디자인이라서 다리기 힘들걸?
평면이 아니란걸 체험해봐"
스팀을 심히 뿜어 내며 매끄럽게 스커트 두 개를 다림질 했다.
우리가 다린것과는 비교 안 되는 솜씨.
다림질 끝내고 아무말 없이 골프 준비한다.
"헤이~ 짱!, 라면이라도 먹고 가셔"
"괜찮아~"
골프가방 챙겨들고 현관문 나섰다. 방금.ㅎㅎ
사위,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가.ㅎㅎㅎ
파리 가족 몽땅, 내일부터 3박 집을 비운다.
은비는 혼자 있을 까비걱정이 태산이다.
까비의 사랑스런 몸짓은 날로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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