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7일 오후 여섯시 무렵
사라포바는 롤랑가로스 필립 샤뜰리에 붉은 클레이코트 위에 무릎을 꿇고 감격에 겨워 얼굴을 감쌌다.
두 검지를 하늘로 향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작약하기도.
내가 왜 눈시울이 뜨끈해지는 걸까.
사랑하는 사라포바,
10년 전 서울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보게 되었을 때부터
사라포바를 사랑하는 팬이 되었지.
오늘의 우승이 메이저 대회에서의 다섯번째이건만, 그녀는 정말 행복해했다.
그녀의 감격스러워하는 모습과 기쁨에 겨운 행복한 모습을 보는 나 또한
너무도 행복했다.
아, 몇 번이나 더 메이저 대회에서 사라포바의 행복에 겨운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페더러를 좋아해 올해도 응원을 했었는데 그는 8강진출도 막혔지.ㅠㅠ
그래도 페더러 그대를 사랑해.
사라포바,
그녀가 우승컵을 소중한 어린아기를 안은 것처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까지 그 기쁨이 전해져, 사라포바를 더욱 사랑스러웁게 느끼게 했다.
마리아, 잘 했어요.
세 시간이 넘는 박빙의 격전, 29도를 마크한 높은 기온에 뙤약볕.
사랑스런 마리아가 또 해냈어.
나도 행복했다우, 사라포바.
기쁨에 겨운 그 모습.
고마워요. 마리아!!!
사라포바와 결승을 겨룬 루마니아 선수 시모나 할렙(23세. 세계 4위)
그녀에게도 축하를!!
어눌한 사진 이해해주세욤~ 티비를 향해 스맛폰으로 조준 발사. ㅎㅎ
마리아 사라포바(27세 러시아 세계 7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리아는 상금 15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를 갖게 되었다.
2004년 그녀 나이 열일곱.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2006년 US오픈 우승. 2008년 호주오픈 우승. 2012년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기록.
이번이 다섯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대단해. 마리아 사라포바.
내년을 다시 기약하기로 해요. 마리아!!
**
피엣수- 프랑스 공영방송(채널 2)에서는 테니스 중계를 마치고
세계 써커스를 방영하느라... 리도의 무대에서 거대 쇼를 보여주고 있다우.
나는 지금 그 화면을 보면서 이렇게..ㅎㅎ
왜냐구요?
에펠탑과 물랭루즈 오픈 125주년 기념 공연이라나 뭐라나.
여긴 맨날 축제예요. 구석구석에서.ㅋ
헤밍웨이 아저씨가 말하길 "파리는 마음의 축제다!!"라 했다는데,
매일 매시간 축제 마당이에요.ㅎㅎㅎ
지금
저녁 10시 12분 전, 일몰은 지금 막, 푸른 하늘엔 반달이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블벗님들도 매일이 마음의 축제이기를! ^^
안되면 맹그러서. ㅎㅎㅎ
억지로라도 행복합시다. 태어난 것에 대한 예의로.
(이렇게 나는 또... 마인드 컨트럴 하고 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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