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평온함

eunbee~ 2014. 5. 19. 05:13

 

은비네로 돌아왔다.

내자리가 예인 듯이 편안하다.

 

까비는 영리하기도 하지.

만나자마자 따라 다닌다.ㅎㅎ

사랑스러운 까비.

그래, 내 기꺼이 밥먹여 주고

쓰다듬어 재워주마.

 

 

황금빛으로 찬란히 작별한 태양,

그리고 지금은 푸른저녁.

고요로움을 더 적막하게 하는 까마귀 우는 소리.

은비는 이상한 나라말로 글을 읽고 있구나.

 

오래전부터 있어온 오래전보다 더

오래 전의 시간들로 착각되는 평온한 하루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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