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Paris, Texas

eunbee~ 2014. 4. 11. 09:21

 

 

 

 이 영화는 오래된 영화이니 대부분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오래전에 이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었다. 당연히 보았다는 착각.

파리로 오기 전. 영화 목록에서 파리 텍사스 제목을 보자 본 것이라도 한 번 더 보자, 했다.

이런 이런.... 본 것이 아니었네그랴.


아. 얼마나 좋은 영화인지.

라이 쿠더의 음악은 어찌도 그리 마음 밑바닥까지 긁어대는지.

빔 벤더스는 어쩜 그리도 매력있는 영화를 만드는거얌.

무엇보다도 황량한 모하비 사막과 어울리는 기타(슬라이드 기타라 하던가?)의 음색이며 한숨같은 멜로디는

울음보다 더 짙은 울음으로. 


아버지.

아들.

그리고 가족의 사랑.


사랑을 잃은 한 남자는 말도 잊기로. 세상도 잊기로. 가족도 잊기로

모든 기억들을 잊기로 하고 사막을 헤매며 살기를 4년 여.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난 가족. 따스한 가족의 보살핌으로 잃었던. 잊기로 했던 언어와 기억을 되찾고.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나는 몇몇 장면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내 아들을 생각하며.


이 영화 아직인 사람 드물겠지?

아직이라면  지금 당장. 꼭 보시길.

강 강 강 강추!!!!


바그다드 카페가 연상되는 음악과 모하비 사막의 황량함.

라이 쿠더. 기타. 사막. 사랑을 잃은 한 남자. 

거기에 빔 벤더스의 로드무비.

빔 밴더스와 라이 쿠더 단짝이 만든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잠이 안오니....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영화 얘기라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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