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Plages,
2002년 파리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e(현 시장)가 시작, 시민을 위한 해변 무드 조성.
센느강변 외에도 바생 드 라 빌레트 Bassin de la Villette에도 설치되어있답니다.
매일 아침 9시 개장, 자정까지 이용하구요. 금년에는 7월 20일 부터 8월 18일 까지.
센느강둑을 거닐다가 강변으로 내려와 누구라도 이용가능
생루이다리에서 예술의 다리까지이니 5km가 넘을 듯.
쁠라쥬 지도, 식수, 무료제공.
화장실은 150m 혹은 200m 간격으로 비치.
안전 요원들...
센느강에서의 수영은 금지.
인명구조 구급법 강의 코너
탄산수를 무료 제공하는 장소는 두 곳, 셀프서비스 식수대는 곳곳에.
유대인가족들이 빼땅끄를 즐기고(세 군데의 빼땅끄 장소 마련)
몸에 붙은 모래는 이 샤워장에서 씻어내면 돼요.
시원한 다리아래 게임 보드가 설치되어있고 안내자가 놀이방법을 설명해 준다우.
알뜰한 친절...ㅎ 파리시청 맘에 들어요. 들라노에 시장님의 임기 중에 생겨난 인기있는 치적이 바로
벨리브(파리 대여 자전거 시스템)와 파리 쁠라쥬라고 해요.
이웃 나라들에서도 따라쟁이로 도입했다죠? ㅎ
나무 아래서는 마사지도 하는데, 팁을 줘야한다우.
마사지 시간은 10분 정도, 원하면 더 짧게. 팁은 5유로 정도면 충분하나, 나는 5분 받기로 하고 2유로에 사전 흥정.ㅋㅋㅋ
나를 맛사지해 주던 흑인아가씨의 손길은 매우 부드럽고 차곰차곰 시원했어요.
흑인들 피부 매우 매끄럽고 보드라운 거 아시나요? 난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걸랑요. 그래서 흑인에게 부탁을....ㅎ
다음번에 가면 남자흑인에게 맛사지 받아야쥐? 풀타임 10분짜리루다가...헤헤
기왕이면 다홍치마가~ ㅋ
흥겨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즐기는 어린이들.
프랑스인들 춤 솜씨 별로인데, 즐기기는 무척!!이래요.ㅎ
밴드가 그늘에서 연주를...
뽀얀 물안개 속을... 물안개죤이에요.
나는 이곳이 제일 좋았지롱요~ 옷이 젖거나 말거나...왔다 갔다..갔다 왔다..자꾸만.ㅋㅋ
은비는 집구석^^에 앉아 뭘한대요. 이렇게 잼난 것도 모르고....에휴~ 애늙은이.
내가 없는 동안 뭔가 요리를 해서 먹었거나, 아니면 부엌 정리, 엄마방 정리, 자기방 꾸미기를 해 둡니다.ㅋ
벨리브도 허용되고..
강아지도 허용되고.ㅋㅋ
시원한 다리아래에서 아코디언은 파리의 하늘아래를...
아니? 파리의 다리아래였던가? ㅎㅎ
걷다가 앉아서 강물 바라보기도 멋진 일.
지금 지나가고 있는 배는 개인소유, 남자는 사진기 들고 폼 잡고
뒷편 의자에 비스듬이 기댄 여인은 우아시럽게 앉아 먼 데를 바라보고 있어요.
나도 저러고 싶은데.....아주 멀리 멀리 떠가다보면 바다를 만나겠지요?
바다~
여행을 완성 시키는 그곳과..
다리 아래는 어쩜그리도 시원한지..
친구들과...
가족들과...
피부색 다른 할아버지랑 손녀랑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은 색깔로.ㅎ
이렇게 이 여름을 파리지앵들은 파리쁠라쥬에서 바캉스 기분을 내고 있답니다.
바캉스를 위해 산다던 파리지앵들, 경기침체로 바캉스를 포기한 시민이 40%를 상회한다고 해요.
올해도 어김없이 파리교통당국에서는 '바캉스 경보'를 내렸다지만, 남쪽으로 떠나는 차량의 수가 조금 늘어났을 뿐이라네요.
이들의 바캉스는 짧아야 3-4주 길게는 8주를 집을 비운답니다.
그에 따라 올해는 '도둑 조심'하라는 주의사항을 시민들에게 당부 또 당부.
파리는 갈수록 치안도 걱정이고, 도둑들 극성에 자주 루브르박물관의 문도 닫는 일이 발생한다지요.
소매치기 극성으로 관광객 보호 차원이지만, 관광객은 루브르 박물관을 볼 수 없으니... 안타까운 일.
좌파 시장님, 들라노에씨는 바캉스를 떠날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10년째 파리 쁠라쥬를 열고 있습니다.
여름 한달 동안 텅텅비던 파리가 그리워지네요. 요즘 파리에 나가면 떠나지 못한 人波에...車波에.. 정신 없어요.ㅠㅠ
거기에 잘생긴 파리지앵을 향한 eunbee의 秋波까지...하하핫
이렇게
떠나지 못한 파리지앵들과 함께 우리도 파리 쁠라쥬를 즐겨(?ㅋㅋ)봤습니다.
내년에도 센느강변 파리 쁠라쥬에서 또 만나게 되기를.....^*^
'파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밭에서 (0) | 2013.08.12 |
---|---|
빵 사러가는 길에 (0) | 2013.08.10 |
더위 화악~! (0) | 2013.07.29 |
Tour de France, 피날레 보러가자 (0) | 2013.07.21 |
프랑스 혁명기념일 행사를 보며 (0) | 2013.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