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거리에서
2013. 6. 12
이브 몽땅
줄리엣 그레꼬
젊은 한 때, '쥴리엣 그레꼬'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적 있었다우.
다른 아무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지 쥴리엣 그레꼬를 흉내내어 검은 원피스를 무던히도 줄창
걸치고 다니는 내게 붙여준 별명, 그들은 약간의 비아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난 좋았다는...ㅋㅋㅋ
쥴리엣 그레꼬를 흉내내서만이 아니고, 검은색 옷이랑 샹송의 비음을 난 무척 좋아해요.ㅋ
연전에 쥴리엣 그레꼬의 요즘 모습 이곳에 포스팅한 적이있어요.
그녀는 참으로 아름답게 세월 얹혀두고 살더군요.
결혼을 해서도 철이 안드는 나는 낭군 님 앞에서 쥴리엣 그레꼬가 노래부를 때의
손짓 (얼마나 우아하고 詩的이던가요)을 따라하며 비음섞어 노래부르다가 구박(핀잔)을 자주 당했어욤~ㅠㅠ
나는 늘 파리에 빠져있었고, 그리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고 싶었지요. 흐흐~
80년대 초반 양희은씨가 기타를 들고 유럽 어느 거리에선가(파리였나?) 퍼들시고^^ 앉아
노래하는 모습을 티브이에서 보고는 마구마구 울었어요.
엉~엉~ 소리내며.. 급기야는 흐느끼며.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지금, 바로 지금!! 나는 빠리에 있다우.ㅎㅎㅎ
나의 그 빠리에.
축하해 주세요. *^_____^* !!!
Longtemps, longtemps, longtemps
Après que les poètes ont disparu
Leurs chansons courent encore dans les rues
La foule les chante un peu distraite
En ignorant le nom de l'auteur
Sans savoir pour qui battait leur coeur
Parfois on change un mot, une phrase
Et quand on est à court d'idées
On fait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ongtemps, longtemps, longtemps
Après que les poètes ont disparu
Leurs chansons courent encore dans les rues
Un jour, peut-être, bien après moi
Un jour on chantera
Cet air pour bercer un chagrin
Ou quelque heureux destin
Fera-t-il vivre un vieux mendiant
Ou dormir un enfant
Tournera-t-il au bord de l'eau
Au printemps sur un phono
Longtemps, longtemps, longtemps
Après que les poètes ont disparu
Leurs chansons courent encore dans les rues
Leur âme légère, et leurs chansons
Qui rendent gais, qui rendent tristes
Filles et garçons
Bourgeois, artistes
Ou vagabonds.
시인의 혼
오랜 오랜 오랜시간
시인들이 사라진지 한참이나 지난 후에도
그들의 샹송은 거리를 떠돌고
사람들은 그저 흥얼거리듯 그 노랠 따라 부르지
누가 만들었는지도, 왜 그들의 가슴이 설레는지도 모르는 채
가끔씩은 한 단어, 한 구절을 바꾸기도 하고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을 때는
그저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오랜 아주 오랜시간
시인들이 사라진지 오랜 시간 후에도
그들의 샹송은 거리를 떠돌고
아마도 언젠가는 내가 떠나가고 오랜 후에도
어느날 사람들은 부르리라
슬픔과 기쁨을 달래주는 그 노래를
어느 나이 든 걸인을 살아나게 하고
아이를 잠재우겠지, 그리고
어느 봄날 물가의 축음기 위에서 돌아가겠지.
오랜시간 오랜시간 오랜시간
시인들이 사라진지 오랜 시간 후에도
그들의 샹송은 거리를 떠돌고
그들의 가벼운 마음과 노래가락은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겠지.
부르조아, 예술가들
그리고 방랑자들을.
영화 '하오의 연정'에 삽입된 노래라지요?
하오의 연정... 다시 보고 싶어요.
귀엽고 사랑스런 오드리 햅번, 부드럽고 멋진 게리 쿠퍼.ㅎㅎㅎ
'파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마르트르 - 시인과 화가는 아직도 그곳에 있을까? (0) | 2013.06.21 |
---|---|
물랭루즈가 있는 몽마르트르 (0) | 2013.06.18 |
은비 내리는 날 '평화다방'엘 갔어요 (0) | 2013.06.13 |
마롱이 맺혔어요 (0) | 2013.06.10 |
그날이 그날이지만.. (0) | 201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