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항해할 길 위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지길...
꿈 같은 염원이라도, 꿈꾸는 설렘으로.
나는 이제 다시 길 위에 섭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 '지중해'.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는 병사들은 그리스의 어느 작은 섬에서 하루하루를 한가로이 소모하고....
그들의 한가로운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과 그리고.....또 그대로의 삶.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바침" 가브리엘 살바토레(이태리) 감독의 이 멘트(자막)가 잊혀지지않는,
오래도록 기억에 맴도는 영화.
지중해의 푸르른 바다에 오버랩되어 떠오르는 로루소의 턱수염. 그리고 그의 단조로운 춤.
병사들은 전쟁이 끝났음을 알고, 자기 삶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가고.
..............
오랜 세월 뒤, 하얗게 세월얹힌 그들은
다시 이 섬으로 돌아와 만나는....
.
.
우리는 생의 한자락을 떠돌다가 그렇게... 만나고 싶은 사람을 가슴에 안고 산다.
우리 모두는 정처없는 그리움을 껴안고 산다.
그리스 어느섬에 가면,
돌아와 기다리는 로루소가 있을까.
떠나 보자.
가면...이제 내가 가면, 그 세월들과 닿을 수 있을까.
가 보자.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 블벗과 함께 지중해 작은 섬을 찾아 떠남"
-- 블로그 친구 eunbee ^*^ --
영화, 지중해
우리가 이용할 선박, 지중해 크루즈 "Costa Magica"
발코니있는 캐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시나를 예약했으나 비행기편이 없어서
아쉽게도 애들이 한번 이용했던 마지카를...ㅠ
전날 베니스로 비행기 이용, 월요일에 크루즈에 탑승해서 1주일간 여행을 하고
그 다음 월요일에 다시 베니스로 돌아와요.
이번 여행 테마는 그리스 섬 돌아보기.ㅋㅋ
코스를 보니 여행제목만 거창해요.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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