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시작되는가 했더니, 지난 12일에는 프랑스 북부 지역이 눈사태로 전기가 끊기기도 하고
교통대란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기차도 불통이라 런던에서 오는 유로스타까지 스톱이었지요.
파리를 비롯한 일 드 프랑스 지역도 눈으로 뒤덮인 하루였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메트로 운행도 일부구간 중단되었고,
파리북역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로 기차역이 온통 소란스럽고 우왕좌왕~
온 거리는 눈으로 인한 교통마비로 파리가, 일 드 프랑스 지역이, 난리였지요.
팍 드 쏘에도 10cm 가까운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눈 맞으러 산책 나갔어요.
남들은 불편하다거나 말거나 우린 즐겁게 눈밟으며 산책했다우.ㅋ
이사진은 작은애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
샤또 앞의 정원 나무들이 꼬깔콘 같은 아이스크림으로 변했다며 웃었어요.
작은애는 설경을 찍느라 열심이지요?
봄눈이 이렇게나 폭설로 내리다니.... 양심도 없지.ㅠㅠ
까마귀일까요?
비둘기일까요?
누구일까요?
현란한 스텝인 걸 보니, 아마도 내 수제자~~하하핫
샤또 옆 카페엔 눈만 쌓였네요.
꺄날까지 걷자했더니 엄살쟁이 작은애는 볼이 시리다며 집으로 가자하네요.
혼자 나와야 제대로된 산책을 즐기는 건데... 에잉~
볼을 감싸고 집으로 향하는 작은애 발자욱 따라서 나도 집으로 왔다우.
그리고...눈은 계속 내려서 10cm 가까운 적설량을 보인 거예요.
봄날, 폭설을 만나니... 나는 즐거웠어요.
이튿날 일어나니 눈이 그쳐서 얼마나 서운하던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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