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우리가 자주 가는 페드라 알타

eunbee~ 2012. 4. 9. 23:53

 

 포르투갈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인 Pedra Alta

우리가족이 선호하는 레스토랑이에요.

푸짐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먹다먹다 다 못먹어서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

이튿날 해물탕까지 끓여야 하는 풍성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지요.

 

주로 파리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매우 푸짐하니

찾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고, 특히 중국 부자들이 떼지어 몰려와서

갈 때마다 옆 테이블에는 중국사람들이 웅성댑니다. 손에손에 팔뚝마다에 롤렉스로 휘감고

타고 오는 차는 페라리예요. 중국사람들 놀라워요. 물론 휘감은 명품과 인해전술면에서 놀랍지요.ㅋ

(표현이 얌전치 못합니다요.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보여지지요. 너무 티를 내니까...ㅋㅋ)

 

 

 

 

 

 

 

 

머리가 아프도록 해물냄새를 맡으며 먹습니다. 옆 테이블 프랑스인들 앞에는 익힌 해산물이 먹음직스럽게 올려집니다.

우린 항상 신선한 해산물을 주문하고는, 옆 테이블을 흘금거리며 다음에 오면 우리도 구운해물들을 먹어보자

라고 하고는 다음에 가면 영낙없이 싱싱한 날 것 해산물을 주문하게 되지요.ㅎ

굴을 좋아하는 가족들은 굴을 먹기 위해 다른 해산물은 구박덩이로 이리밀치고 저리밀치다가

결국은 싸들고 와요. 다음날 고추가루 뒤집어 쓰고 물에 빠진 신세가 되어 식탁에 오르지요.

 

 

 

우린 마시던 와인으로 입가심까지 하지만, 은비는 철저히 디저트까지 꼭꼭 챙겨먹습니다.

물론 반쯤은 자기엄마에게 빼앗기구요.ㅎ

 

은비아빠가 왔으니 이곳저곳 레스토랑 찾아다니느라 매일 바쁘답니다.

이가족들처럼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도 드물거예요.

오늘은 무얼 먹을까 메뉴 생각해 내느라 각자가 머리를 쥐어짭니다.ㅋㅋ

집에서 요리를 하는 날은 더 시끄러워요. 간단히 먹지...나는 때로는 귀찮기도 해요.

차를 몰고 이리저리 먹을 것을 찾아서 그렇게나 부지런히 다니고 싶을까요.

그러나 좋은 점도 있어요. 레스토랑 나들이에는 반드시 큰애네도 참석하니까

님도 보고 뽕도 따게 되는 나는 은근히 신이 나기도 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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