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다시 여행가방을 챙기며

eunbee~ 2012. 1. 10. 19:01

 

2012. 1. 9  파리 12구청의 가로등 아래서...불그스럼하게 들어오던 노랑불도 잠시후 파란빛으로 변했으니 걱정 마세요.ㅋ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금요일 아침에 오를리 공항으로 가서

아바나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대서양 위를 열두세 시간을 비행하는 먼 길이랍니다.

20일날 돌아오니, 잠시 다시 집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준비를 하느라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아바나의 술집^^도 몇군데 찾아 두었습니다.

 

작은애가 '모히또...다이끼리...' 라는 메모를 보고

"알코올 애호가 딸과 철없는 엄마의 여행이군"했어요.ㅎㅎㅎ

그러면서 딸은 술마시고 엄마는 살사춤 추고...잘 됐네. 딱 어울리는 여행지네 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쿠바.

스치듯 지나온 그곳을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어요.

큰따님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기가 가고 싶은 여행지로 '아바나'를 꼽아 두었습니다.

그 옛날에 큰딸과 함께 나누던 이야기를 기억한 엄마가

쿠바여행을 권했어요. 사실은 큰딸은 노르웨이로 가서 오로라를 보겠다고 했거든요.

이 추운 겨울에(오로라는 추울 때 가야볼 수 있지만) 노르웨이 가서 얼어죽을 일 있냐고

고등학교 때부터 가고 싶어하던 아바나를 가자고 부추겼죠.ㅎ

 

이제

슬슬 짐을 챙깁니다.

오늘은 은비엄마랑 집보러 가야하고(이네들은 이제 집을 사겠다고 난리 부르스를 추기 시작합니다)

내일은 은비랑 좋은 시간 보내기로 했고

모레는 휴가가 시작되는 큰애랑 여행 준비겸 보양식을 할 것이니

여행전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게 됩니다.

 

다녀와서 인사 드릴게요.

멋진 나날 보내고 계셔요. 블방 친구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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