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ibbean Sea of Cuba
네가 어느날 갑자기
젊은 들꽃이 되어
이 바다 앞에 서면
나는 긴 열병 끝에 온
어지러움을 일으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망각의 해변에
몸을 열어 눕히고
행복한 우리 누이여
쓸려간 인파는
아직도 외면하고
사랑은 이렇게
작은 것이었구나
--- 詩 마종기 [ 戀歌 4 ]
한마리 이름모를 나그네새가 된다
이곳에 오면 저곳이 고향인듯
저곳에 가 닿으면 그너머가 定處인듯
이곳이 그리운 곳이었는지
그곳을 그리워했는지
이젠
도무지 알 수 없게된 그리움의 向方
그저
한마리 이름모를 나그네새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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