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애기가 자라서 어느새...

eunbee~ 2011. 12. 28. 12:46

 

 

 

 "Omnes horae vulnerant, ultima hora necat."

"All hours hurt, the last kill..."

"Toutes les heures blessent, la dernière tue..."

 

은비가 라틴어 시간에 배운 문장이라며

이곳에 옮겨 적어 두었습니다.

 

 

 

 

은비는 이제 사춘기로 완전히 접어 들었어요.

저런 문장에 마음 쓰는 걸보면..

 

나는 은비에게 도올선생의 강의에서 들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요.

 

청춘은 무지의 안개에 싸여 무모하기도 하고

그래서 돌진할 용기도 있고

더러는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는 것이라고.

 

그 무엇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며,

그 호기심과 호기로움을 아껴두거나 게으름에 가두어 두지 말자고.

 

이렇게 어린이는 소녀로 커가고

소녀는 인생을 익혀가겠지요.

 

세 라 뷔~~

 

 

 

'맹그로브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랑 며느리가  (0) 2012.04.26
Sceaux에도 눈이 왔어요  (0) 2012.02.09
사돈 이야기  (0) 2011.12.04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0) 2011.11.28
치사랑도 있어요.  (0) 20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