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쏘에는 비가 와요

eunbee~ 2011. 12. 16. 20:04

쏘에는 매일 비오고 바람 불어요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가로등 불빛에 스치는 빗줄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모두들 학교로 일터로 나가고

조용한 집에서 촘스키를 읽어요

그런데....먼 데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성당엘 가고 싶어졌어요

 

오늘은 성당이 있는 거리를 걷고

성당에 가서 마음모아 기도를 올리고

성당 뒷편의 슬픈피에타를 만나야 겠네요.

 

은비 컴에 잠자고 있던 내가 찍은 어느 가을날의 쏘

 

 

아침 시간, 작은따님이랑 가졌던 수다타임에는

재미있고 바람직한 이야기를 신나게 늘어놓았는데....

프랑스인과 한국인의 친절에 관한 현실적 차이,

프랑스에서 20년 동안 살고 있는 사람의 변辯. 기타 등등...

 

나는 그런 시간이 정말정말 행복해요.

작은따님의 세상을 보는 눈이나 판단력과 자기만의 견해는 감탄스러워요.

소개하고 싶은데, 이 자판의 한글 자.모음의 위치가 뒤섞여서(영어 알파벳도 마찬가지로 뒤섞임)

너무 느린 타자시간이라 생략할게요.

하하하~ 누가 이야기 하랬어? ㅋㅋ 웬 오지랖이야~~^&^

 

이제 그만 수다 늘어놓고, 성당이 있는 멋진 길로 나갈래요.

까비는 여전히 나에게 쓰다듬어달라, 맛난 것 달라, 숨바꼭질 하자, 컴 앞에 와서 방해놓기...하고 있어요.

잘 때도 한번은 꼭 한밤중에 내 침대 내 다리 밑에 들어와서 자다가 나가요.ㅎㅎ

지금도 책상 위 컴앞에 와서 앉아있어서 방해가 막심해요.ㅠ

 

좋은 나날 보내세요.

사랑하는 내가족과 형제님들..  그리고

블로그 친구님들~~~

 

사랑의 비쥬를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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