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산 십리화랑十里畵廊을 감상합니다.
중국의 산수화에 등장하는 그림같은 풍경들이 10리에 펼쳐져있답니다.
꼬마 관광열차를 타고 좌우 파노라마를 감상합니다.
조그마한 봉우리가 [약초캐는 할아버지]로 이곳 10대 절경 중 하나랍니다.ㅋㅋ
장가계張家界는 옛날 장씨들이 모여살던 곳으로 지금은 지명이 되었답니다.
중국 호남성 북쪽에 위치하였으며, 호남성의 성도省都는 장사長沙입니다.
억만년의 세월속 풍상에 깎인 지형들은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를 빚어 내었으며
맑은 계곡물과 비상하듯 흘러내리는 폭포들은 선경의 풍광을 더욱 신비롭게 합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Oh!! yeah~~~ ^*^
'세자매 봉우리'라는 이름의 기암입니다.
앞 봉우리는 큰언니 봉우리로 애기를 등에 업었답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둘째언니로 애기를 안았답니다. 맨 뒤의 봉우리는 막내로 임신 6개월이랍니다.하하하
이렇게 많은 봉우리들이 제각각 이름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요.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보다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더 좋아하나 봐요.ㅎ~
언젠가는 그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을 인형이
지금은 애처럽게도 친구를 잃고 혼자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너무도 시름겹고 가엾어서 이렇게 내 사진속에...마음 속에.. 담아 왔습니다.
십리화랑을 감상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 위를 날아다니며 신선놀음을 하다가 하산하여
어디쯤에 있는 은편계곡이라는 곳에서 잠시 휴식했다우.
산천경관을 보는 것 자체가 휴식이어야 하는데, 에구구구~ 일행들 따라 다니느라 눈과 마음과 발이 따로 놀아야 했지요.ㅠ
잠시의 여유로운 발길이 머물던 은편계곡의 은빛물결은 대자연에 잠기고 싶은 시름겨운 한숨을 씻어내렸습니다.
이제 은편계곡 보시겠습니다.
원숭이 조각품들이 줄을 타고 오르지요?
이것을 보고 있으면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와글대는듯..귓가가 어지럽습니다.
이산에는 원숭이가 많다네요. 새소리가 들리지 않아 섭섭하고 이상스러웠지요. 물론 원숭이 소리도 못들었어욤.ㅠㅠ
그냥 산 산 산.. 봉우리 봉우리 또 봉우리, 그리고 계곡 계곡 계곡... 뿐이었습니다.
들려오는 소리는 톤높은 중국인들의 와글거리고 앙칼진 목소리들과 간간이 들려오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뿐...
내며느님은 차례상 차리느라 애쓰는데, 엄마는 앉아서 컴퓨터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는 추석명절 아침입니다.ㅎㅎ
세상에서 으뜸갈만한 좋은 팔자의 'eunbee 님'은 이렇게 한가위를 한가롭게 시작합니다.
블로그 친구 님들~ 한가위 행복하게 지내세요.*^__^*
지난해 한가위에는 파리 안토니의 보름달을 선물해 드렸는데, 올해는 장가계 절경을 선물합니다.
해피~ 한가위!!!
'길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0) | 2011.09.13 |
---|---|
안개와 구름에 덮인 천자산에서.. (0) | 2011.09.12 |
이웃사촌 중국땅에 서서... (0) | 2011.09.11 |
그밤 기우도록... (0) | 2011.09.07 |
사람살이라는 것이... (0) | 201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