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아껴두었던 이웃사촌 중국대륙을 드디어!!^^ 탐험하기 시작했답니다.ㅎ~
중국땅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중국적이지 않은 마카오를 오래전에 잠시 방문했을뿐, 그들의 역사와 문명과 문화와
대륙을 그리도 오래도록 보고싶어했건만, 세상을 돌고 돌아 이제서야 그 땅에 섰습니다.
그것도 코끼리 다리에 붙은 비듬만큼의 일부분을....ㅋㅋ
그리고 본 것의 백만분의 일을 이곳에 옮깁니다. 본 것은 눈으로 본 것과 마음으로 본 것이 있으니
이곳에 옮겨지는 것은 백만분의 일이라고 말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황화국제공항 장사長沙까지의 두시간 반을 넘기는 비행을 마치고, 잠시 그곳 주위를 돌아본 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장가계로 갔지요. 아마도 한국인 대부분이 다녀온 곳일듯 싶어요.
그러나 은비네 블로그를 통해 아름다운 2000년 고도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비경을 다시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자~ 그럼...장가계에서 만난 보봉호라는 인공호수부터 우리함께 유람하기로 해요.
초가을... 비는 부슬부슬 내립니다.
흰꽃처럼 화알짝 하얀 우산을 펴들고(호수 입구에서 거금 3처넌주고 샀어욤^^)
물에 잠긴 산과 봉우리를 감싸고 맴도는 구름들을 반기며 2.5km의 잔잔한 수면 위를 떠다닙니다.
수묵담채화 같은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아릿따운 소저는 애달프게 노래부르고...
저건너 뱃전에서는 듬직한 총각이 구성지게 답가를 보냅니다. 토가족들은 노래로 구애를 하고 구혼을 한다네요.
그 노랫소리가 얼마나 구성지며 주위의 산수와 잘 어우러지는지...
매우 청아하면서도 구슬펐다우. 오래도록 그노랠 듣고 싶었지만, 유람선이 지나가면 금방 노래를 멈추어 버려요.ㅠㅠ
하루종일 그곳에 머물며 그들의 사랑 노랠 듣고 싶었다우.
안개비 속에서 구름을 이고 있는 산봉우리와 굽이굽이 돌아드는 물길을 따라 꿈같은 유람은 너무도 짧게 끝나버렸네요.
아름다운 순간은 짧기도 합니다. 인생길 위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짧게 지나가 버리듯이...
산수가 절경이라, 이네들은 소리도 청아하고 간장 녹여나게 부르며,
그림도 그토록 꿈결같이 아름답게 그리나봅니다.
구비구비 휘돌아드는 계단이며 산책길을 잘 다듬어 두었습니다.
사람들의 役事는 끊임없는 歷史를 만들고 이어갑니다.
바구니 엮어내며 불렀을 노래가 귓전을 맴도는 듯합니다.
그건 어인심사인지....
아마도 뱃놀이 적 듣던 토가족 처녀 총각의 사랑노래가 아직도 가슴바닥에 고여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에혀~
중국답게...紅燈은 푸른산과 조화로움을 빚어내고
산이 높으니 골짜기도 깊어, 玉을 튕겨올리는 물살들이 싱그럽습니다.
보고 싶던...만나고 싶던...그곳에 잠기고 싶던...
멀고도 가까운 이웃사촌 大國, 중국땅을 이렇게 밟기 시작했습니다.
우람하고 거창스런 이곳의 산천을 보니, 왠지..떠나온 내땅이 애잔하게 가슴에 담깁니다.
좁은 땅에서 잘*사*는 내나라 사람들이 고맙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큰 것을 이루어내는 것은 큰 땅이 아니라 큰 사람들이라는 것을 세상 모두에게 계속 보여주기를
염치없이!! (내자신이 그럴 능력없으니) 바라며 기도합니다.
다음 포스트는 그림같은 절경을 더듬어 보기로 해요.
내 사진속 풍경은, 그림같은 절경이 어눌한 산천으로 담겨졌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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