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정원,공원

뤽상부르 정원에서 쇼팽과 함께

eunbee~ 2011. 7. 18. 15:53

 

 

비가 오락가락하는 일요일 오후에 뤽상부르 정원에 갔습니다.

철이른 갈잎은 푸른 잔디 위에서 바람에 쓸리우고 있었습니다.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연주회를 올해까지 연장하는지,

정원 한켠에서는, 6월 19일~ 7월 24일 사이의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쇼팽의 여러곡들을

연주자를 바꿔가며 연주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날의 연주자는 재즈 피아노 연주자 Mateusz Kotakowski의 연주로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No.1등 여섯곡을 [Frederic Chopin-arrangements Jazz]라고 해서

재즈풍 물씬 풍기는 연주로 들려 주었습니다.

 

 

Mateusz Kotakowski(1986년 생)는 Katowice 뮤직아카데미에서

클래식 피아노와 재즈 피아노를 공부한 젊고 부드러운 외모를 가진 미청년이었지요.

1996년부터 국제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뉴욕,시카고, LA 등지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파리지엥들의 문화 예술 사랑은 어딜가나 만원사례입니다.

비가 쏟아지다가 햇살이 비추다가...변덕을 부리는 바람부는 날씨에도 굿굿하게 앉아 감상을 하더군요.

 

 

 

 

 

 

[2011년 뤽상부르 정원에서의 쇼팽] 프로그램과

연주자 소개글이 실린 소책자 표지.

 

 

 

Mateusz Kotakowski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바람 불고...

해가 웃는...

 변덕스런 파리의 날씨답게 일요일도 하루종일 추웠다, 비오다, 따스했다가...그랬지요.

재즈풍의 쇼팽을 즐기고, 비개인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금년의 파리 꽃 컨셉은 소박한 노랑색의 메리골드가 주종을 이루는 시골풍입니다요~ㅎ

 

파리는 항상 나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어디서든, 어느때든, 멋진 이벤트가 늘 나를 기다리고 있고,

행복에 빠뜨려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