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화창한 봄 날, 햇볕과 푸른하늘이 좋아서 산책 나갔어요.
뱅센느 숲으로...
숲의 넓이는 995ha라니 어마어마 하지요. 그 일부분인 뱅센느 성Chateau de Vincennes와
파리 꽃정원Parc Floral de Paris를 걸었습니다.
뱅센느 성이에요.
11세기에 세워졌다네요. 오랜세월 동안 감옥,도자기공방,무기고 등으로 쓰였답니다.
사방으로 출입문이 있어, 어느 길에서라도 들어갈 수 있어요.
성 밖에는 어디에나 이렇게 해자가....
성으로 들어 섭니다.
드넓은 광장과 우람한 건물들이....
주탑입니다. 사람들은 저 위 반쯤까지 올라가서 조망을 하더군요.
주탑과 성당을 관람하는데는 8유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1370년 쯤에 샤를Ⅴ(1364-1380)가 그의 권력과 힘의 상징으로 지은 견고한 건축물이라합니다.
높이는 50m, 프랑스 중세의 왕실 건축물이라네요.
성 밖에서도 안에서도 역사 공부하러 온 어린이들이 봄 햇살같은 미소를 보내주고 있었지요.
예뻐요. 어린 모든 생명들은 더욱....
성 안에서 한위치에 자리잡고 휘휘 둘러가며 사진을....
한컷에 담을 수 없으니,
성벽의 조각품을 위해 조금 크게 찍어봤고..^^
메트로 1번 선, 샤또 드 뱅센느 역에서 내려 올라오면, 이 문으로 들어 오게 됩니다.
헤매기 대장 나는 옆문으로 들어 왔다는...ㅋㅋ
메트로 1번 선은 양쪽 종점들이 라데팡스와 뱅센느예요.
이리봐도 저리봐도 견고한 돌 집, 고성의 풍모가...ㅋㅋ
주탑Le Donjon을 관람하려고 들어가는 어린이들...
나는 8유로가 없어서 손가락 빨다가 그냥 뒤돌아섰다는...ㅠㅠ 믿거나 말거나.
파리 꽃 공원 Parc Floral de Paris
꽃 공원으로 들어서면, 여러가지 조각품과 각종시설을 위한 건물과 꽃과 나무와.....
30ha에 조성된 꽃공원이니 별의 별 것이 다 있어요. 온실식물원, 극장, 야외공연장, 연못, 오솔길, 실개천....
카페가 두서너 곳. 하루 종일 놀멘놀멘해도 지루하지 않겠어요.
"넌 누구니?"
나를 처음으로 반겨준 예쁜 새.
저 아저씨도 나만큼이나 보라꽃 좋아하나봐요.
꽃사진 찍느라 얼마나 열중하시던지...ㅋㅋ
곳곳에는 심심찮게 나뭇가지들로 무언가를 만들어 세워두고, 매달아 두고...
나는 이공간이 짱!! 좋았어요.
이런 은근한 곡선, 그것도 초록곡선은 정말 아름답잖아요.^*^
백조에게 먹이주는 할머니, 그 건너엔 야외공연장. 그리고 분수가 철철철~~
한적한 숲길을 한참 걷다보면 극장도 있고, 극장 앞에는 수많은 튤립이 꽃피울 날을 기다리고 있지요.
갈 곳도 볼 것도 이렇게 많아요. 골라 잡아서 방향 정하세요.
이같은 이정표는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은 수선화가 수선스럽게 피어나는 계절 되시겠습니다.하핫
내가 깜박넘어가는 보라빛 꽃무리.
난 작은 꽃이 좋아요. 큰따님은 커~다란 무지막지한 꽃을 좋아라 하던데.ㅋㅋ
커피 한 잔 마셨어요. 여긴 사람이 많아서, 사람이 드문드문 앉은 다른 카페에서...
이리꼬불 저리꼬불 산책길은 넓기도 좁기도...가다보면 어느새 도랑물도.
봄 날 한낮 땡볕^^이 분수와 함께 춤을...
푸른풀밭에 누워 하늘바라기하고 싶은 걸 참고 그냥....^^
볕 좋은 이른 봄 날 오후, 뱅센느에서 산책하는 일은 한가롭고 나른하고
그리고....쬐끔 쯤 시름에 겨웠다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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