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 Delacroix '파리의 밤' 그림엽서.
내가 본 파리의 그림 중에 가장 행복한 파리.ㅎㅎㅎ
꼭 내 마음 속의 파리를 그려낸 것 같아. 보면 볼 수록 행복에 빠지게 하는 그림. 생루이섬에서 데려왔어요.^*^
파리시청 뒤쪽에는 '생 제르배' 라는 작은 광장이 있지요. 그곳에서 바라본 생 제르배 생 프로태 성당 모습.
기도하는 수녀님이 계시는 곳. 촛대를 닦던 수녀님이 계시는 성당을 올려다 보며,
아직도 남아있는 마지막 잎새들에 가린 성당 파사드를 찍었다우. 자꾸만 쓸쓸해지는 심사는 어인일인지...어서 이곳을 떠나자!!
하늘이 가득 담긴 빗물고인 자리엔 시청이...행인이...또다른 세상처럼 살고있습니다.
그제 본 케르테츠의 사진 중에도 이런 것이 있었는데....
메트로 표지가 보이나요? 파리에서 제일 멋없는 메트로 표지. 전혀 파리답지 않아~ㅠㅠ
파리시청에서는 이런저런 전시회가 늘 열리고 있네요. 그 많고 많은 전시장에는 가 보면 항상 사람이 많아. 참 신기하기도 하지.
파리지엥들은 먹고 전시회에만 다니나봐.
시청 시장. '바자르 드 로텔 드 빌'. 시청옆에 있어서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겠죠?
건물 한 번 우람합니다.ㅋㅋ
해마다 겨울이 되면 열리는 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노엘 트리 장식은 아직도....이제 곧 철거되겠지요. 새해맞이 축하를 겸해서 세워둔 것일테니 아직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지요?
새해가 되고 이제 겨우 열하루가 지났을 뿐이니까요.ㅎㅎ
밤이 되면 오른쪽 구조물에는 반짝반짝 영롱한 불빛들이 춤을 춘다우.
시청앞 스케이트장에는 스케이팅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즐겁게...
오늘은 비교적 한산하네요. 지난해 은비랑 왔을 때는 사람이 제법 붐볐는데요.
은비는 재미없다고 올 겨울엔 이곳엘 한 번도 오지않았어요.ㅠㅠ 은비는 방안바퀴벌레얌~~하하
지난 연말에는 이곳에서 이렇게 아이스 쇼를 벌였답니다.
이곳에 왔었냐구요? 아니죠~ 집에서 TV로 본 거예요. 은비네 가족은 이렇게 한심하게 살고 있다우.
먹으러만 부지런히 다녀요. 참 이상해요. 답답하고요. 그래도 은비아빠가 있으면 내 숨통이 좀 트이는데....
은비아빠는 지금 외국으로 출장중이랍니다. 늘 기다려지지요. 은비메메는 은비아빠가 있어야 신나요.ㅎㅎㅎ '통'하거든요.
은비엄마요? 쇼핑하고 고급레스토랑 갈 때만 신나고 우아해요. 하하핫 (들키면 혼날 발언^^)
그녀가 미술전공자인거 맞아? 암요~ 매우 예술적인 모습이지요. 하하하 미술사 강론은 당할자가 없어요.ㅋ~
생활하고, 지식과 이론하고 따로 놀아요.(비밀) 매우 현실적인 인간형이지요. 은비이모랑 저는 맨날 구름위에 둥둥떠서 헤부작거리구요.ㅋㅋ
이렇게 멋진 아이스 쇼가 시청광장 빙상위에서 있었다는데, ㅠㅠㅠ 우린 뭐한 거야?
정보가 있어야 내 혼자라도 가 볼 것아냐? 에궁~ 전쟁이 일어나서 시청이 무너져 내린다해도 우린 모르고 있을 거얌~ㅠㅠ
"시청앞에서 이런거 했대. 가 볼 걸"
"가 봐야 사람만 무진장 많고 잘 볼 수도 없어, 그냥 집에서 TV로 편하게 보셔~"
우리 이렇게 살아요.
그렇게 말하던 작은따님이 연말 에펠탑에서 해마다 있는 불꽃놀이가 올 해는 없었다고 얼마나 투덜거리던지...
왜냐구요? 그 불꽃놀이에 참가하지 못해서 그러냐구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요.
에펠탑 근처에 있는 자기 눈꼽만한 레스토랑에 사람이 바글바글~ 연말 매상을 왕창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불꽃놀이가 없는 바람에 맬짱 도루묵~깨몽이 되었다고 아쉬워서 투덜대는 거였다우.ㅋㅋㅋ
그러더니, 그저께부터 시작된 프랑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총 세일(솔드)이 시작되자
세일 첫날인데 어디라도 나가서 뭐라도 골라보자고 졸라대지 뭐예요. 그래서 나가서 은비잠옷(피자마=여기서는 피자마라고 해요)
두 벌에 화장품 두 가지를 사 들고 들어 왔답니다. 쇼핑의 여왕 답지요? "조금 벌어서 편하게 살아라 "하면
"싫어 나는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살거야." 그러는 애예요. 내 딸 맞아? 언니 동생 맞아? 그 남편 아내 맞아?(남편은 도인 같지요^^)
이렇게 작은따님 흉보기로 포스트를 채워 넣고 있슴다~하핫
그러나 철저한 준법정신에 입각하여, 직원 모두 철저한 임금신고와 세금신고, 깔끔한 행정처리, 법적근거하의 철저한 운영
체류증 소지자에 한해서 고용(법으로 제한받지요, 페이퍼 없는 사람 고용불가) 유학생들의 보다 좋은 대우와 인간적인 배려
(유학생에게도 노동권을 주고 있어요. 얼마전 부터...주당 20 여시간)
조선족에 대한 끊임없는 연민과 살가운 보살핌...그런 것 잊지않고 잘 하며 사는 일등 국민, 자존심있는 대한민국 세계시민입니다.
불법 저지르며 사는 한국인 많고 많은 것에 대한 분노? 국민적 창피함에서 오는 분개, 그런 거 많은 유학파 파리시민이에요.ㅋㅋ
부모입장을 떠나 한국인으로서 봐도 참으로 자랑스럽고 그래서 대견한 내 작은따님이랍니다. 요럴땐 난 고슴도치 아님.
그러나 내 이야기는 엄청나게 삼천포로 빠져 이젠 기수를 바로 잡을 수 조차 없게 되었구려~흐흐
소녀도 처녀도 아름다워~~~~~~
중학교 때, 내고향 호암지라는 연못에서 스케이팅이란 걸 처음 해 봤죠.
가죽구두에 매달린 은빛 반짝이는 예리한 금속 칼날이 얼마나 매끄럽고 멋있던지....
며칠 후 대가미 연못에도 진출해서 다시 신나게 타고..넘어지고...연못 두바퀴 도는 동안 열번은 넘어졌다는...ㅋㅋ
그 해 겨울 스케이팅에 자신감 붙었음.^&^
지금???? 꽈당!!!일걸?
시청앞에도 회전목마가 돌고 있어요. 못 보던 것인데 언제 가져다 놓았대?
스케이팅은 큰애들만 하면 안되죠? 꼬마를 위한 장소는 이렇게 안전 팬스를 둘러놨네요.
파리에는 아니 프랑스에는 출산율이 1부부 2.9명이라나요? 뭐라나요. 애기 대국이에요.
유리피라밋 엄청 유용해요. 스케이트를 대여해 주기도 하고, 따스하게 난방도 되어있어 휴게실 역할도 합니다.
시청앞에서 노트르담 쪽을 바라보고 한 컷!
시청 청사 반쪽을 다시 한 컷~
이때 종소리가 댕~댕~ 오후 두 시입니다.
종을 울려주는 종탑은 어느 것일까요? 올려다 보며 찾느라 눈이 뱅글~ 아마도 가운데 것이 종탑이겠죠?
비둘기도 사랑스럽게 앉아 구구구~
노트르담 성당을 향해 가면서 다시 한번 찰칵. 오늘의 주인공은 시청이니까요. 절대 내 작은따님이 아니었다우.ㅋㅋㅋ
"내가 본 시청 중에 제일 인상에 남는 것은 뮌헨시청이야. 아담하고 정교하고 아름다웠어~"
"엄마~ 그렇게 먼 곳을 동경하지 말라니까. 내가 본 시청 중에 파리 시청이 정말 아름다워."
ㅋㅋㅋㅋ. 큰애랑 나랑 시청앞을 지나면서 나눈 이야기입니다. 그애들이랑 함께 본 뮌헨시청이건만, 그 애들 생각은 그렇지 않나봐요.
우리애들은 나에게 늘 멀리 있는 것을 마냥 동경하고 아름답게 생각하는 버릇?을 고치라고 하네요.ㅋㅋ
그러나, 멀리 있는 불빛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엥??? 불빛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내곁의 전등빛이라고요?
시청 옆 다리 위에서....콩시에르주리의 지붕을 감상하고.
다리를 완전히 건너와서 다시 한 번 시청을...
노트르담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과 오픈투어 버스의 빨강색을...
영국을 연상케하는 빨강 투어버스는 파리의 회색빛 겨울 거리를 그나마 활기롭게 해주지요.
파리에서는 1유로, 2유로짜리 동전은 요술쟁이, 만능해결사입니다.
화장실에서도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에도...그리고 또...아무튼 동전은 신주단지 위하듯이 잘 간직하고 다녀야 해요. 명심!!!
우왕좌왕 갈팡질팡 좌충우돌 포스팅을 마칩니다.
내가 써 놓고도 뭘 썼는지 모름돠~^*^ 대강철저히 읽으시어요.
원래 내 발길의 목적지는 폴란드 도서관이었으나, 주최측의 실수^^로 이렇게 시청부근에서 어정거렸지 뭐예요.ㅎㅎ
은비메메요?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그러나 내작은따님이 말했어요.' 여행은 우왕좌왕 좌충우돌 갈팡질팡 해야 재밌다'구요.
인생살이, 어차피 여행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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