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정원,공원

Parc Monceau 2

eunbee~ 2010. 9. 30. 20:55

 

 

***

철책과 둥근 문들이 있는 몽소공원에서

착한 아이들이 굴렁쇠를 가지고 놀고있어요.

갈대들 속에 숨겨진 물결을 따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요.

 

 

 그 몽소공원, 내 이야기의 작은 부분

허튼 소리를 하는 나이든 아저씨

잔뜩 취한 예술가들

그 마을은 세상과는 다른 끝에 있었지요.

호수와 원형 기관차고가 있는.

 

 

철책과 둥근 문들이 있는 몽소공원에서

역사의 흐름은 좋은 구실이 되곤 했어요.

지하철 근처에서 그녀는 잠자코 나를 기다리곤 했지요.

마치 선물을 가지듯 그녀의 손을 잡았답니다.

 

 

그 몽소공원,

내 이야기의 첫 번째 입맞춤

어두운 오솔길에 있던 벤치들 중의 하나에서

약간의 기대와 두려움

그 시절을 잊으려는 부질없는 갈망

그녀의 가슴위에 놓여진 나의 손.

 

 

 

철책과 둥근 문들이 있는 몽소공원에서

행복은 요람을 만들었어요.

우리 나이 열여섯 살에, 피라미드와 그의 긴 세월

우리는 지나는 사람들을 감추었었죠.

 

 

프랑스에 있는 어느 공원, 내 어린 시절의 작은 부분.

거기서 나는 청춘을 느꼈어요.

운 좋은 어느 날, 어느 작은 공원

진정 내 기억 속에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혹시라도 내가 그곳에 되돌아 간다면

 

 

철책과 둥근 문들이 있는

경비원과 유모차들이 있는 몽소공원에서

꽃들과 참새들이 있는 몽소공원에서

역사의 흐름은 좋은 구실이 되었답니다.

***

 

 

    위의 시는 Yves Duteil가 혼성두엣으로 부르는 샹송

'몽소 공원에서' Au Parc Monceau 라는 노랫말입니다.^*^

 

번역시가 늘 그렇듯 어색하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맑고 사랑스런 노래라서 어색하게 옮겨진 노랫말이라해도

용서가 된답니다.^*^

 

샹송엔 이렇게 귀여운 노래도 있습니다.

쟈크 브렐이나 에디뜨 삐아프 색깔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곳에서 들려 주지 못해 유감만땅~

 

 

 

 

천막속에는 회전목마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

 

 

 비가 오락가락해서 우산들고 나간 날도

공원에선 책읽는 남자를 만났다는...

 

 

 

 

 

 

몽소 공원 앞 도로

왼쪽으로 가면 개선문을 만나죠.

 

 

인도, 자전거 도로, 차도.

내가 서있는 곳이 자전거 전용 도로 되시겠습니다.^^

 

 

 몽소 공원을 나와서, 큰길을 따라 Charles de Gaulle Etoile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어느 예쁜 교회

 

 

몽소 공원을 갈 때, 내가 이용한 메트로 2호선

몽소에서 에뜨왈까지는 세 정거장.

그 중 Ternes역은  Etoile 바로 전 역입니다.

 

 

메트로 Ternes역 쪽에서 찍은 개선문

 

 

메트로 6호선 종착역인 Charles de Gaulle Etoile 역 입구 에서 바라본 개선문 측면.

 

Charles de Gaulle Etoile역에서 Nation 방향으로 달리다가, Denfert Rochereau라는

발음도 요상한 역에서 환승을 합니다.

저 환승역 이름 '비교적 정확히' 읽는데 10년 걸렸다우.ㅠㅠ  

'대강철저히주의자'의 독학은 어려버~~

 *

 *

 *

그리고

나는 은비보다 빨리 집에 도착하려고

메트로 안에서도 뛰어서 집으로 왔다우. 나는 신데렐라 렐라~~네 시가 넘으면

내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나는 신데렐라렐라~~되도않는 노랠 부르며...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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