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c des Buttes-Chaumont 1

파리 19구에 위치한 뷔트쇼몽공원을 가기위해 메트로를 탔다.

 샤틀레-레알에서 내려, 이리구불 저리구불 몇번의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로 이동해서 11호선으로 갈아타고,

파리 동북쪽에 있는 Place des Fetes역에서 내려 공원을 찾아갔다.

공원옆에 메트로역이 바로 있기는 하지만,

안토니에서 가기엔 쁠라스데훼뜨역에서 내리는 것이, 조금 걷더라도 편했다.

 

 

내가 내린 메트로역은 아니고...ㅋㅋ   뷔트쇼몽공원 바로 옆의 메트로역 입구는

고풍스런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 고마워라~^&^

내가 내린 Place des Fetes역은 너무 어마어마해서 나중에 소개해야지~헤헤

 

 

몽수리공원과 함께 뷔트쇼몽공원 역시 파리에서는 보기 드문, 언덕으로 되어있는 공원으로

같은 시기 -나폴레옹 3세 때, 오스망의 도시계획으로 형성된 공원-에 만들어졌으며

이곳 또한 채석장이었고,한때는 쓰레기하치장이기도 했던 지역이, 도시환경정비와 전원적인 도시형성계획에 의해

지금 같은 쾌적한 공원으로 탈바꿈 되었다고 한다.

잘 한 일이여유~ㅎㅎ

 

 

비탈진 언덕을 적절히 이용하여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여,

파리에서는 만나기 힘든 이색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니, 내가 자꾸만 다시 오고 싶어했지.ㅋㅋ

 

 

비탈진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보이네.

이리저리 다양하게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인공호수가 공원 가운데에 떡하니~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찬....

한국의 어디쯤을 연상하게 되고....

파리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롱. ^*^

 

 

여기도 비탈, 저기도 비탈...

경사진 언덕이 많아, 뷔트Butte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다.

뷔트는 언덕이란 뜻.

 

 

철철철~~

콸콸콸~~

어느 소리가 더 예쁜가?

아니? 의성어와 의태어인감? 아리송송~~~

 

 

물은 흘러흘러 호수로 모여 들고...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섬도 만든 것.

구름다리는 걸을 때 출렁거려서 재미난다, 신난다.ㅎㅎㅎ

 그래서 몇 번 더 굴러 본다. 옆에 가는 할머니 나를 쳐다본다. 째려보는 건 아니겠쥬? ㅋㅋ

 

 

높은 다리 위로도 걷고, 다리 아래로도 걷고....

지형을 잘 이용하고, 설계를 다양하게 해서 뷔트쇼몽의 매력은 곳곳에 숨어있다.

오르락 내리락....

올려다 보고, 내려다 보고...

 

 

물이 쏴~ 쏴~~소리내며 흐르는 동굴도 있고,

 

 

동굴 속에는 기기묘묘한 모양의 종유석이 주렁주렁,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의 웃음소리가 동굴 속에서 에코로 울려 무척 유쾌하다.

 

 

 

 

마롱이 뒹구는 호숫가에서는 바가지 모양의 둥근열매로 만든

'엉성한 마림바'같은 타악기를 두드리는 남자, 그 사람의 음은 네 개의 같은 음 같은 리듬 뿐....하하하

그 단순한 리듬과 멜로디-멜로디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를 반복 반복 또 반복...종일토록 그랬나봐.

그래 가지고서야 어디 돈을 얻을 수 있겠수?

 

 

섬~

섬은 어디에 있어도 아름답다. 섬이란 것 자체만으로도...ㅋㅋㅋ

 

 

파리 19구 구청이 보인다.

 공원 입구에는 적벽돌의 건물에 푸른색 타일 장식이 된 집이 있는데

비슷한 양식의 건물이 내가 들어온 쪽의 입구에도 있었는뎅~?

뷔트쇼몽 공원입구의 세트바리 건축물인가? 하하핫

 

 

언덕에서 내려다 본 호수와 섬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건너, 돌 길을 오르면

 

 

아름다운 정자?가 있고....

6-7년 전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돌 길을 걷다가 어디쯤에선가부터는 좁다란 동굴길을

지나서 꼭대기에 올랐었는데, 지금은 그 동굴길을 폐쇄했나 보다.

 

 

섬 정상에서 바라보면, 멀리 사크레퀘르가 보인다.

몽마르뜨르에 있는 성당이니, 뷔트쇼몽 언덕에서 몽마르뜨르 언덕을 마주 보는 거다. 하하

 

 

조금만 더 가까이...

몽마르뜨르의 아름다운 성심성당이여~~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