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정원,공원

Parc Montsouris 3

eunbee~ 2010. 9. 24. 04:19

지금의 파리모습은 제2제정시대 (1852~1870)에 오스망Haussman남작의 대대적인 파리개조로 형성된 모습이다.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 그리고 파리코뮌(1870~1871)으로 인해 많은 피해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폴레옹 3세 때의 오스망남작은 새로운 파리를 형성하는데 온 힘을 쏟아,

지금의 파리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는 한 때 파리시의 부지사이기도 했던 관리였다.

 

몽수리 공원은 그 시기에 (1865년~1878) 13년간에 걸쳐 알팡Alphand이라는 정원설계사의 지휘로 완공된 영국식 공원으로

파리에서는 보기드문 언덕으로 된 지형이라서 비탈진 언덕과 인공호수, 그리고 공원을 관통하는 메트로가 있는

특색있는 공원이다.

 

 

자연의 계절도

산책하는 이의 인생의 계절도 단풍들고 있는 몽수리 공원의 오후.

 

 

길 건너 시테 유니벡시떼흐에서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봉고를 두드리며

흥겹게 가을날의 찬란한 햇빛을 노래하고 있다.

 

 

시민들도 학생들도 볕 좋은 날에는 이렇게 모두 공원으로 쏟아져 나온다.

 

 

 

공원의 가운데로 메트로가 지나가고....

 

이곳은 시테유니벡시떼흐쪽이며 이지역이 공원중에서도 높은 곳이기 때문에 메트로레일이 아래로 보인다.

 

 

호수엔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인공 수로를 만들어 작은 폭포도 소리내며 흐르고...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마치 계곡같은 기분을 자아내며

인공호수로 흘러든다.

 

 

잔디가 푸르른 비탈진 언덕.

 

 

 

물을 흘려 보내어 계곡을 만들고, 징검다리도 놓고....

 

 

폭포도 만들고,

 

마롱이 떨어져 뒹구는 마로니에 아래에선 줄넘기하는 어린이들의 맑은 웃음이.....

 

 

다리 아래엔 메트로가 지나가고,

길 건너엔  대학 기숙사 시테 유니벡시떼흐 건물이 보인다.

 

 

마로니에 잎이 바람에 흩날리기에....

사진엔 보이지 않네.

 

 

산책길을 따라 계곡물소리에 마음을 맡기고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호수에서는 오리들이 즐겁게 노닐고 있다.

 

 

호수는 낮은 지대에 있기에, 이곳에서는 메트로가 머리위로 지나간다.ㅎㅎ

 

***

 

공원

 

               Jacques Prevert 1900~1977

 

우주 속의 별

지구 속의

파리.

파리의 몽수리 공원에서

겨울 햇빛 속 어느 아침

네가 내게 입맞춘

내가 네게 입맞춘

그 영원의 한순간을

다 말하려면

모자라리라.

수백만 년 또 수백만 년도.

 

***

 

 자크 프레베르는 프랑스의 현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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