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정원,공원

Jardin du Luxembourg 2

eunbee~ 2010. 9. 18. 20:25

 

 

정오의 햇살이 너무 눈부셔도

사진기술이 없는 막샷의 대가는 그냥.. 이렇게...

 

 

여길봐도 저길봐도 온통 눈부신 陽光이...

눈이 피곤해져 온다.

 

 

이제부턴 선그래스를 끼고...

 

 

 

내가 던져 준 땅콩 한 개를 입에 물고 있는 비둘기양~ ^*^

 

 

나무사람?

사람나무?

노래를 하는 거얌?

몸에 새겨진 글씨들은 다 뭐래?

 

 

 

 

 

사슴 앞에 앉아서 책 읽기 시작.

한참동안 읽는데, 바람은 차고 재채기는 나고...

일어서서 햇살 속으로 간다. 변방에서 놀던 내가 중앙으로 진출~ㅋㅋ

 

 

햇볕 가득한 정원으로...

 

 

 

 

 

 

 

 

 

다시 책 읽을 자리를 찜했다.

오른 쪽 두 사람 옆, 빈의자가 내자리!!

모두들 해를 향해 앉았건만, 나는 걸상 방향을 바꾸어 놓고 앉아서 빈걸상엔 다리를 척 올려놓고...

독서 시작.

바람이 앞에서 부니, 꽃향기가 솔솔 싱그럽고,

해는 등뒤에서 어깨와 등을 따스하게...아니 따끈따끈하게 덥혀 준다. 좋다~~^&^

 

 

이꽃들에게서 전해 오는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옆에 앉은 두 연인? 부부?들은 이야기가 끊일새가 없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를 쏙빼닮은 남자랑,'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영화주인공 여배우를

반쯤 닮은 여인이 재잘거리다가 속살거리다가 입맞춤도 나누고...

그러나 얼마나 다행이냐.

그들이 하는 말은 새들의 지저귐이나 숲을 지나는 바람소리와 다를 바 없다.

내 귀에는 잦아들줄 모르는 이방인의 말소리는, 내 독서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내 오른편 여인은 아예 오수에 잠겼나 보다.

 

책을 읽는 도중에 의사당 시계가 몇 번 울렸다.

15분에, 30분에, 45분에...그리고 정각에 울리는 종소리를 나는 두어 번 들었다.

 

세 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

이제 일어서야 할 시각.

한참 재미난 대목을 마져 읽고 책을 덮는다.

 

 

메트로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는 아이스크림 장사가 성업 중.

나는 집으로 가서 은비 마중할 생각에 바쁜 중.ㅋㅋㅋ

 

그런데 뭐가 섭섭하죠?

그래요. 왕비 메디시스의 정원에서 가장 빛나는 분수를

볼 수 없었죠? 서쪽 변방을 거닐고, 나중에 돌아갈 때 동쪽을 찍어야지 했는데, 그만 깜빡했어요.

시계가 세 시를 알리는 바람에 그만...ㅠㅠ

 

동쪽 변방을 돌지 않았거든요.호호호

그 분수는 나중에 '독사진'으로 올리겠사와요.

        쪼매만 기다려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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