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사람은
행복의 조건중 대단히 커다란 비중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것이지요.
나는 학교에서 필요했던 최소한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만 습득하여
성적을 내거나 기타 제출서류 작성은 그럭저럭 불편없이 했었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키보드 두드리는 여덟손가락은 보이질 않을 정도라우.
ㅋㅋㅋ 이것도 자랑이라고.... 나만 그렇게 생각할텐데..ㅎㅎㅎ-
그 시절에는 모르는 것이 있어도 옆에 컴도사들이 주루룩~서 있으니 '이거 어떻게 하지?' 하기만 하면
모두 달려와서 1분내로 해결해 주고 갔으니.....
너무 좋은 이웃을 가진 사람과 너무 인기있는 처지-하하핫-로 사는 사람은
그래서 실력이 늘지않는다는 진리를 뒤늦게 터득했습죠. 눼~ ^^
내가 전생에 얼마나 많은 복과 선업을 지어놨기에
그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난 지금도, 이렇게 블친님이 도와주고 해결해 주는지,
스스로 행복에 겨워 자칫 자만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생겼습니다. 하하
어느날, 블친이자 나의 맨토 짧은이야기님 방 대문이 너무너무 멋있어서
그것을 부러워했더니,
[ 예쁜 은비 님~ 도와드리러 왔어요. ^__________^
이미지 사이즈 조정할 줄은 아시지요?
이미지 사이즈 조정할 줄은 아시지요?
메인 이미지를 띄우고 싶으시면 가로는 980으로 맞추시고요
세로는 최대 350까지만 허용돼요.
세로는 최대 350까지만 허용돼요.
사진 자를 줄은 아세요? 모르면 또 물어보세요. ^__^ ]
이러한 친절한 방명록 글에 며칠이 지난 후 나의 답글은 무엇이었을까요?
[ 짧은이야기님의 블로그를 보고 부러워만했지 배워볼 생각도 노력도 안하고 있으니....ㅋㅋ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생각만 함-사진은 안방에서 자르는지 마루에서 자르는지
또한 가위로 자르는지 톱으로 써는지...뭐 알 길이 있어야 말이죠.ㅠㅠ
어느나라 말인지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이니...질문도 아는 학생이 질문한답니다.ㅠㅠ
아이구~ 성격이 팔자라고, 그냥 이렇게 농땡이로 사는 것이 내팔자에 맞춰 사는 거라우. 흐흐흑 ] 이었다우. ㅋㅋㅋ
이 답글을 읽은 짧은이야기님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잘라서 이메일로 다시 보내 주겠다'고 하시더니
와~~~ 이렇게 멋지게 !!! *^&^*
내입은 귀에 걸렸다우. ^------------^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퇴직을 했더니 며느님이 생일선물로 노트북을 한 마리 잡아왔더라구요.
오호라, 잘 됐네, 요놈을 데리고 치매예방놀이와 혼자놀기를 열심히 해봐야겠군 하고 노트북을 곁에 두고 지냈다우.
평생 노력이라는 단어와는 담쌓고 사는 내가 뭐 노력은 절대금물이고
그냥 물흐르듯 바람불듯.... 심심풀이 땅콩으로 ㅋㅋ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블로그친구들도 만나게 되었지요.
블친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따순 인연으로 마음기대고 살고픈 사람도 만나게 되고...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조선팔도 방방곡곡 이곳저곳에 계시는 친구들,
머나먼 이국 땅 미국에 계시는 친구들,
멕시코~ 그 머나먼 하늘아래 계시는 친구,
캐나다에 사시는 친구,
독일에 사시는 친구,
오만에 사시는 친구.....또 또 또...
넓은 세상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답니다.
며칠 전에 읽은 인터넷글에서 88둥이들은 인터넷을 인생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더라구요.
컴맹수준이긴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따스한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며 사는 세상이 얼마나 고맙고 경이로운 일인가요.
내게도 88둥이 못지않는 필요충분조건으로 자리잡은 인터넷과
블로그 그리고 블로그친구들.
오늘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세상속에서 만나
정을 느끼고 사람사는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며 살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이야기님의 따스한 배려와 사랑이 은비오두막을 더욱 아름답고 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치매예방놀이와 혼자놀기의 공간을 너머, 블로거의 사명도 생각하면서 또한 블친님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여러분들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애써야겠습니다.
좋은 블친님은 이렇게 서로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대문만 바뀐것이 아니라 제 마음자세도 바뀌어가고 있답니다.
향기로운 사람 곁에 있으면 내게도 향기가 배어들지요.
여러분들은 모두 나의 향기로운 '좋은 블친'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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