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되었지요?
그 길을 가다가, 방향을 살짝 돌려 구리시에 연한 한강변에 꽃잔치가 벌어졌기에
꽃구경 갔습니다.
아들이랑 둘이서 즐긴 나들이는 정말정말 행복했어요.
왜냐구요?
아들을 혼자 독차지할 수 있었으니까....하하하
안면도 꽃박람회니, 일산 꽃박람회니...하는 곳엔 왜 가느냐며
여기 이렇게 자연미 넘치는 꽃들이 철따라 만발하여 우릴 반기는데....ㅋㅋ
가을 하늘을 안고 흐르는 한강물은 한가롭고
제멋에 겨운 꽃들은 낭창낭창 바람과 희롱하며
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젠 살만하여
버려졌던 공간들을 이렇게 여유로운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사는군요.
일평생이 행운으로 이어져 온 내 삶은
이래서 또 풍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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