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거기 갔더니...

eunbee~ 2009. 9. 17. 13:40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으로 오르기 전 작은 광장에는

유리로 천정과 벽을 만들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죠?

그 유리벽을 정성스런 솜씨로 덮어 두었더군요.

요렇게....

 

 

 

    밖에서 보고 있구요.

 

 

           안에서 보고 있어요.

 

 

 

 

 멀리서 볼 때는 퀼트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정한 크기의 천에 프린트 또는 직접 그린 그림들로 채워서, 한장 한장을 묶어서 연결해

 설치한 작품이었습니다.

 그 노력과 수고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작가나 작품명은 내 눈에는 띄지않았습니다.

 

 사진속의 인물에게는 "초상권 침해 안받는 거죠?"라고 말해 두었습니다.ㅎㅎㅎ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걸 보니 사진작가이거나 기자?가 아닐런지....

 

 

 

 그리고 비가 왔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저쪽에서 마구마구 달려오는 비를 보았습니다.

 비가 내려 흙먼지를 튀겨 올릴 때 피어오르는 흙냄새가 참으로 싱그러웠어요.

 

 그날, 거기 가니까....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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